중학생 학교서 칼부림, 5명 중경상…누리꾼들 “너무 무섭다”

2010-12-10     한상훈 기자


경기도 안양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 중학생이 칼부림을 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9일 낮 12시45분께 학교 담벼락과 야구부 숙소 사이 샛길을 지나다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동급생 5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A군은 이날 점심시간이 끝날무렵 B양(15)과 어깨가 부딪히면서 시비가 붙자, 갖고 있던 10㎝ 정도의 흉기로 B양 등 여학생 4명은 물론 옆에 있던 남학생 1명까지 잇따라 찔렀다.

이 사고로 2명은 병원에 후송돼 응급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은 중경상을 입었고, 1명은 가벼운 상처로 치료 뒤 바로 퇴원했다.

A군은 학생들을 찌른 후 곧 교무실에 가 자신이 흉기를 휘둘렀다고 했으며, 이들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요즘 중학생들 너무 무섭다”, “이젠 학교에서도 칼부림이구나”, “학교가 학생폭력 예방에 적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사건이 보도된 10일 ‘고구마’라는 아이디의 한 누리꾼은 “A군은 일년 반 동안 같은 반 B양을 포함한 다섯명에게 주기적으로 집단 따돌림에 있었다”면서 “이들은 평소에도 같은반 권모양을 포함한 4명의 아이들은 교내에서 단체로 모여 다녀 주위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가 하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시비를 걸고 다니는 아이들”이란 글을 올렸다.

A군과 같은 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이 누리꾼은 또한 “집안사정도 좋지 않은 A군은 집단따돌림으로 인해 더욱 심리적,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 였다”면서 “이 사건은 한아이의 충동적인 칼부림이 아니라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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