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롯데마트 통큰치킨은 유통대기업 횡포”

우위영 대변인 “대기업이 동네 치킨집이랑 경쟁? 이건 경쟁 아니다”

2010-12-10     김광충 기자


9일 롯데마트가 ‘틍큰치킨’이란 이름의 프라이트 치킨(닭고기튀김)을 1마리에 5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대표 이정희)가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막강한 자본력과 물류능력을 가진 유통대기업의 횡포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면서 “지난 번 이마트 피자에 이어 롯데마트까지 치킨을 팔기 시작한다면 수십만의 영세 자영업자, 중소상인들은 어디 가서 어떻게 살라는 이야기 인가”라고 질타했다.

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무리 돈이 좋고, 경쟁도 좋다지만, 과연 대기업이 골목의 가난한 치킨 집 사장들과 경쟁해서 그 돈을 먹겠다는 게 온당한 일인지, 평범한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 대변인은 “특히 유통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 문제는 단지 이마트 피자, 롯데마트 치킨 문제만이 아니다”면서 “골목 골목을 파고들다 유통법과 상생법 통과로 겨우 일부 제동이 걸린 SSM(기업형 슈퍼마켓) 문제 또한 유통대기업의 무자비한 시장 진출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우 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은 현재 책임지고 있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피자 치킨 등 당장 영세 자영업자의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을 제한하는 조례 제정 등에 나서, 중소 상인들의 눈물어린 절규에 책임있게 응답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판매가 시작된 ‘통큰치킨’을 놓고 온라인상에는 서울 지역 롯데마트를 연결하면 닭머리지도가 나온다는 식의 ‘통큰치킨 음모론’이 나돌거나, 판매하기도 전에 나온 ‘통큰치킨 후기논란’ 등으로 시끌벅적하다.

최근 주요기사

* 여고생이 현병철 인권위원장 비판하며 수상거부한 이유[전문]
* 여교사는 뺑소니 ‘입건’, 중학생은 쓰러진 노인 ‘긴급구조’ 도와
* 야구방망이 ‘맷값폭행’사건 물의 재벌2세 최철원 구속수감
* 경기도청 신축 이전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으로? 수원시 “누구 맘대로”
* 김유임 경기도의회 가족여성위원장 “무상급식조례 재의 운운은 의회에 대한 도전”
“검찰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기소는 공소권 남용”
* ‘맷값폭행’ 최철원 직원도 상습폭행, 삽자루와 사냥개까지 동원
* “경기도는 특수교육보조원 지원 예산을 즉각 편성하시오”
농협수원유통센터 운영권 놓고 중앙회-수원농협 물밑 다툼
* ‘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 타계, 향년81세
* 고속버스 운전기사, 잠든 여대생 차고지에서 버스 불 끈 뒤 성추행
* ‘자이언트’ 만보플라자 닮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무엇?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