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 공포? 보건복지부 “일상생활에 감염 희박”

2010-12-09     한상훈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지난 11월부터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2명의 환자에게서 이른바 슈퍼박테리아(Superbacteria) ‘NDM-1’을 생산하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이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또는 추가로 2건의 의심사례가 발견돼 최종 확인검사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견된 2건의 사례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환자들은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었다는 점이다.

환자들은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추가로 정밀 조사를 진행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간질성폐질환을 오래 앓고 있어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여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며, 70대 여성 B씨는 화농성척추염을 주 상병명으로 장기간 입원 중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슈퍼박테리아 공포’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는 평소 건강한 일반인들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NDM-1 CRE의 경우,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하거나 면역체계가 저하된 중증 환자에게 감염을 일으키며 감염이 되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티게사이클린, 콜리스틴)가 있다”면서 “일상생활에서 감염되거나 전파될 가능성이 희박한 일반인들은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다제내성균 관리를 위해 ‘의료관련감염TF’를 가동했으며, 민·관·학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감염학회 등 관련 학회가 참여하는 ‘다제내성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중이다.

또한 2011년도부터 의료관련감염 예산이 전년 대비 40억원 가까이 증액됨으로써 표본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들에 대한 지원 강화 등 병원대상 환자감시체계를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관련감염 담당자들에 대한 교육 및 훈련과정 운영 등 적극적인 예방관리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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