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 커플실험 불만폭주…도대체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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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커플실험 불만폭주…도대체 무슨 일이야?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1.11.1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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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의 ‘스펀지 제로(0)’ 화면 갈무리. ⓒ 뉴스윈

KBS 2TV의 ‘스펀지 제로(0)’가 방영한 ‘남자 그리고 여자’ 코너의 커플실험에 대한 불만이 잇따르고 있어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11일 스펀지 제로는 ‘여자 친구가 실수로 진열상품을 깨뜨렸을 때 남자친구가 OOO 해 주기를 바란다’라는 주제로 커플실험을 진행했다.

남녀의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벌어지는 인류 최대의 난제인 여자는 화를 내고 남자는 그 이유를 모르는 남녀의 연애심리를 파헤치겠다며 실험은 시작됐다.

커플실험은 갤러리에서 미술품을 관람하던 중 여자가 실수로 고가의 도자기를 깨뜨리자, 갤러리측에선 배상을 요구할 때 남자가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일반인 커플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러한 실험을 웨딩플래너 50명이 지켜보고 투표를 통해 여자가 바라는 이상적인 마자 모습에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절반 가까운 24명의 지지를 받은 1위는 여자친구를 대신해 사과하고, 오히려 여친을 걱정해 주며 “침착해”한 뒤, “알아서 할게”라며 전혀 책임을 묻지 않는 남자가 선정됐다. 한 마디로 ‘사고를 제처두고, 먼저 여자를 걱정해 준다’는 얘기다.

2위(14명 지지)는 여자 친구가 실수로 깨뜨린 상화에서도 ‘누가 그러신 거예요’라고 묻자 “제가요”라고 한 남자가 차지했다. 다시 말해 ‘먼저 나서서 여자의 잘못을 덮어준다’는 것이다.

3위(9명 지지)는 “CCTV 화면을 봐야겠고, 보험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남자가 꼽혔다. 즉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해 여자를 안심시킨다’가 차지했다.

하지만 도자기를 깨뜨린 여친에게 “만지지 말라고 했지”라고 질책하며 “연락처 알려줘”라며 모든 책임을 여자에게 지도록 한 남자는 0표를 받아 단 한사람의 지지도 받지 못했다.

이 같은 방송이 나간 뒤 스펀지 제로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남성 시청자들의 불만 의견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남자 시청자들은 “남자가 봉이냐”라거나 “여자를 떠 받쳐야 좋은 남자인 것인지, 정말 짜증난다”, “스펀지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왕만들기, 돌쇠만들기 프로그램들! 제발 부탁이니까 사라져”, “시청자를 가르치는 구시대적인 그 의도가 매우 불순하다”는 식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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