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투신 자살에 이외수 호소 “망친 시험 따위 여드름 불과, 힘 내세요”
상태바
수험생 투신 자살에 이외수 호소 “망친 시험 따위 여드름 불과, 힘 내세요”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1.11.11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수험생 자살 소식에 죽지는 말자고 호소하는 소설가 이외수의 트위터. ⓒ 뉴스윈

“얼굴에 여드름 좀 돋아났다고 목숨까지 끊을 필요가 있을까요. 실패한 시험 따위 알고 보면 인생에 돋아난 여드름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른바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0일 충남 대전시와 전남 해남군에서 수험생이 투신 자살한 것과 관련 소설과 이외수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의 한 대목이다.

이외수는 “시험에 몇 번이나 실패하고도 사회를 위해 소금 같은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라면서 “괜찮습니다, 힘을 내세요”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외수는 “망친 시험 따위 여드름 정도로 생각하라는 트윗에 열폭 비난하는 분들이 계시는군요”라면서 “그럼, 시험 망치면 죽어 마땅한 겁니까”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행간을 읽는 능력이 없으면 열폭은 자제하시는 편이 남에게도 자신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씹기를 위한 씹기 금지.”

이외수는 또한 “저는 깡촌 출신에 열등감 많은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면서 “몇 번이나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지요. 그런데 지금은 죽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고 하면서 이렇게 호소했다.

“실패가 고통스럽기는 하더라도 죽지는 말자는 뜻입니다. 살아 있는 한 누구에게나 기회는 오기 마련입니다.”

* 최근 주요 기사
-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조작 ‘오송회 사건’ 피해자 손배소 승소 확정
- 신분당선 미금역 설치 반대 삭발 기자들, 국토해양부ㆍ성남시 항의 방문
- 강용석 ‘여대생 성희롱 발언’ 항소심도 유죄 파문
-
명신대·성화대 ‘폐쇄’ 확정에 떠는 퇴출 위기 부실대학 어디?
- 한미FTA 반대 촛불집회, 수원 남경필 사무실 앞 ‘점화’
수원시내 어린이집 원장 ‘아동 상습 폭행·학대’ 파문
- 수능 출제위원 사망, 정확한 사인 조사 중
- 수험생 투신, 10일 아침 집 근처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
- 송산그린시티사업 부지 주민-수자원공사 갈등 ‘제2 용산사태’ 치닫나
- 농촌진흥청, 남춘우 공무원노조 전 지부장 ‘보복징계’ 논란
송산그린시티부지 주민 윤수심 할머니의 한탄 “대한민국 땅에 어디 이런 데가 있소, 에휴~”
- 농촌진흥청, 연구과제 중단 혈세 53억 탕진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