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 나경원 딸 ‘유나의 편지’ 누가 조작했나?
상태바
“엄마 미안해” 나경원 딸 ‘유나의 편지’ 누가 조작했나?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0.23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26일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딸 ‘유나’양이 쓴 것처럼 인터넷에 유포돼 누리꾼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이른바 ‘유나의 편지’가 조작으로 판명났다.

나 후보 선거대책위는 “나 후보의 딸 편지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22일 해명했다.

김우석 나 후보 선대위 온라인대변인은 “현재 인터넷상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후보의 딸 '유나'가 엄마에게 보냈다는 글이 돌고 있다”면서 “확인결과 이 편지는 유나가 작성한 글이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유나의 편지’는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던 중 중 후보가 ‘1억 피부클리닉’ 논란에 휘말린 뒤 유포됐다.

이 글은 마치 유나가 쓴 것인 것처럼 작성돼 있다. “엄마 미안해, 나 때문에 엄마가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울고 싶어”라거나 “이마 주름이 깊어진다고 투덜거려 미안해 (중략) 가렵다고 많이 긁어 미안해,  엄마를 졸라대지 않았으면 병원에 안 갔을 텐데”라는 내용이다.

‘나경원 딸’을 사칭해 조작된 이 편지는 호화 ‘피부클리닉’ 문제를 지적해 온 언론매체들이나 범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공격하는 데 이용됐다.

한편, 나 후보 측에 따르면, 나 후보 피부클리닉 이용 횟수와 비용은 40회에 500만원인데 아직 40회도 다 이용하지 않은 상태다.

‘피부클리닉’ 논란은 앞서 시사주간지 시사인(시사IN)이 20일 나 후보가 서울 강남구 청담사거리에 자리한 피부관리 전문의원인 ‘ㄷ클리닉’에 상시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 최근 주요 기사
- 나경원 전 보좌관 “나 후보 서울시장 반대···판단력 부재·이념적 경직성”
- 송산그린시티사업 부지 주민-수자원공사 갈등 ‘제2 용산사태’ 치닫나
- 농촌진흥청, 남춘우 공무원노조 전 지부장 ‘보복징계’ 논란
기무사 ‘조선대 교수 이메일 해킹’ 간부 1명 추가 구속
- 나경원 후보 측, 피부클리닉 논란 “사실과 다르다” 해명
- “나경원 전 보좌관 김학영은 제2의 김대업인가” 보수단체 맹비난
- 경기도민들 시내버스 불만 1위 ‘불친절’, 2위 ‘버스노선’
- KBS·MBC 출연금지 연예인 명단 36명, 사유 1위는 ‘마약’ 
- ‘도가니’ 인화학교 폐쇄, 학교법인 설립허가 취소키로
-
농촌진흥청, 연구과제 중단 혈세 53억 탕진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