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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분당선 연장선 건설사업에 대한 '조기착공과 일괄개통'이라는 큰 틀은 같았지만 입장은 서로 달랐다. 5일 수원시 경기도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새분당선 연장선 사업과 관련 '주민공청회'에서 주요쟁점 사항에 대한 정부부처 및 수원시, 지역주민들 간의 입장차만 확인한 자리였다. 결국 해법찾기에 실패한 셈이다.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는 재원 부족을 이유로 단계별로 착공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지자체와 수원지역 주민들은 '일괄 착공'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섰다. 주민들은 도 지원을 늘리고 일부구간에 대해 민간투자를 끌어들이면 일괄 착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특히 핵심쟁점으로 떠오른 막대한 사업비 절감문제와 추가 지원, 경전철의 도입여부를 놓고 대립 각을 세웠다. 당초 이날 민간투자방식에 대한 적합성 조사의 용역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한 주 더 미뤄졌다. 때문에 민간투자방식에 대한 논의는 재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공청회는수원지역 김진표(수원 영통), 남경필(수원 팔달), 심재덕(수원 장안), 이기우(수원 권선) 국회의원들이 공동주최했다. 공청회에는 기획예산처 김화동 산업재정기획단장을 비롯 건설교통부 이승호 광역교통기획관, 경기도 교통국, 수원시 건설교통국 관계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일괄착공' VS '단계별 착공' 입장고수건교부는 지난달 16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광역새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최종 확정했다. 최종 확정안에 따르면 성남정자에서~수원 호매실(23.04km)까지 연장 구간 가운데 성남정자~광교까지 11.9km구간을 1단계로 우선 착공한다. 총 사업비 2조5411억원 가운데 1단계 사업비 1조633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4년까지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전구간 사업에 8012억원의 예산을 부담하게 된다. 광교에서~ 호매실까지 11.4km구간(총사업비 9075억원)은 1단계 공사가 끝나는 2014년부터 착공해 2019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새분당선 연장선 건설사업은 사업초기부터 건설방식과 재원, 시기 등에 대한 다양한 쟁점들이 제기돼 왔다. 수원시와 경기도 등은 지난해 7월 건교부의 새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기복계획 발표 이래 줄기차게 일괄 착공을 요구해 오고 있다. 수원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는 데다 사업기간이 길어져 수도권 광역교통대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우려한 까닭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새분당선 연장선 일괄착공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 다만 건교부와 기획예산처 실무자들은 사업비 부담과 재원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단계별 착공이 보다 현실성 있다고 항변했다. 이승호 교통기확관은 "광역철도 사업 기본계획 당시 수요와 개통 뒤 운영 등을 철저히 검증하지 못한 면이 있다"며 "이런 문제들이 쟁점이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광역철도사업이 10여곳이 이른다"며 "연간 5000억원의 예산이 이 곳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일괄착공은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역사 신설 및 전구간 지중화, 차량기지창 이전 등 각종 민원이 발생하면 사업비가 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러나 김진표 의원은 "호매실 택지개발지구를 비롯해 서수원권 유입인구가 2014년쯤이면 25만명 이상 늘어 날 것"이라며 "대중교통의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일괄착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서 수원시장도 "앞으로 연장선 공사 사업과 관련해 발생하는 각종 민원과 추가 사업비도 일정 부분 수원시가 책임질 수 있다"며 "중전철로 일괄착공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중전철 VS 경전철 도입 여부 '평행선' 경량전철 도입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중량전철을 고집하고 있는 경기도 및 수원시. 이들은 차량기지를 광교새도시 내에 건립한 뒤 2구간 공사를 벌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경전철로 한다고 해도 역사 수를 늘리고 지하화하면 현 공사비의 80% 수준으로 별반 다르지 않다고 내다봤다. 환승에 따른 불편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화동 단장은 "광교~호매실 2구간을 경전철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며 "이 구간은 인구증가 등을 고려해 볼때 2030년까지 경전철로도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남경필 의원이 질의한 "정부의 광역철도사업의 기본방향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 광역철도사업에서 경전철이 도입된 사례는 없었다"며 이같이 질문했다. 차량 기지창 이전 문제 놓고도 '제각각'차량기지창 이전 문제를 놓고도 공방전을 벌였다. 경기도는 일괄착공할 경우 차량기지가 호매실로 이전되면 약 2400억원의 사업비가 절감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이지헌 교통국장은 "광교새도시 개발부담금을 통해 추가사업비 4000억원도 확보할 수 있다"며 "일괄개통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이 기획관은 "단계별 착공으로 광교새도시에 기지창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못박았다. 이와 관련 공청회에 참석한 서수원 주민들은 그동안 공군비행장 소음으로 인한 각종 피해와 타지역에 비해 낙후된 현실을 꼬집었다. 방청객 아종호(구운동)씨는 "사업비 증가 등 경제적 논리로만 따지지 말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간의 항공기 소음피해도 모자라 기자창까지 들어서는 것은 부당하다"고 성토했다.한편 핵심쟁점 중 하나인 민자개발 적정성 여부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6월 말로 예정된 민간투자방식에 의한 적격성 조사 용역결과 발표가가 다음주 중으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용역결과가 나오면 적정성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두산건설의 재정능력 및 노선요금의 합리성 등 민자유치 방안이 타당성있는 것으로 나올 경우 광교~호매실 구간에 국가재정을 투입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이에 앞서 기획예산처는 지난해 9월 말께 두산건설이 민자건설을 제안함에 따라 용역을 발주, 다음 주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

사회 | 이정하 기자 | 2007-07-05 20:55

하남 광역화장장 유치여부를 놓고 유치반대범대위와 대립 각을 세우고 있는 김황식 하남시장이 서명요청금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해 광역화장장 사태가 새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범대위에 의하면 7월부터 주민소환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전국최초로 주민소환투표청구 서명활동에 착수했다. 이에 질세라 김황식 하남시장을 비롯한 하남시의원 3명 등 소환대상자들도 서명운동을 막기 위해 '서명요청금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주민소환' 서명활동 전개와 이를 저지하려는 '서명요청금지가처분신청' 이 격돌, 2회전을 벌이고 있는 셈. 따라서 재판부가 어느쪽 손을 들어 주느냐에 따라 앞으로 범대위의 반대운동 양상도 사뭇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 "주민소환으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범대위 산하 주민소환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남선관위로부터 주민소환청구인대표자 2명에 대한 증명서를 교부 받았다. 김 시장과 임문택ㆍ유신목 시의원에 대한 청구인 대표자는 유정준 천현동 비대위원장이 맡고, 김병대 시의장에 대해서는 이명국 목사가 각각 맡고 있다. 추진위는 3일 서명작업에 나설 3200여 명에 이르는 주민소환 권한위임자 신청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선관위의 자격심사를 거쳐 증명서가 교부되면 빠르면 6일부터, 늦어도 7일께에는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진위는 내다봤다. 추진위가 김 시장 등을 소환하는 이유는 밀어붙이기식 독선행정, 고소·고발 남발, 자질부족 등 크게 세 가지다. 추진위는 5만 명을 목표로 주민소환청구인 서명을 받아 주민소환 투표를 청구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가처분신청을 내더라도 선관위에 제출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겠냐"고 반문한 뒤, "법의 테두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재판부에서 기각될 것"으로 점쳤다.그는 또 "현재 변호사와 이문제를 논의 중"이라며 "헌법소원까지 해서라도 주민소환을 통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 "주민소환 남용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겠다"이에 맞서 김 시장은 "지난 4일 추진위의 서명활동을 금지하는 ‘서명요청활동 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와 함께 소환대상자인 시의원 3명도 같은 명목으로 가처분신청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책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일부 주민들이 주민소환을 청구하는 것은 주민소환법의 헛점을 남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주민소환 남용에 대한 부당성을 사법부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더불어 김 시장은 “공무담임권 침해와 직무방해 및 명예훼손 행위 등의 금지를 구하는 본안소송을 준비중”이라고 털어놨다. 이는 "본안소송이 확정될 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려 본안판결에 앞서 정상적인 공무집행을 위해 서명요청활동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 이정하 기자 | 2007-07-05 12:42

민간투자방식의 검토 및 경전철 도입여부가 쟁점"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 공청회 5일 문화의전당 컨벤션 센터 2007년 07월 05일 (목) 10:22:38 이정하 기자 jungha98@newswin.kr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사업을 놓고 정부부처 및 수원시, 지역주민들과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단계별 착공'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원지역 주민들이 '일괄 착공'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재원 부족으로 단계별 착공이 불가피하다는 중앙부처에 맞서 일부구간 민자투자방식 전환 등으로 일괄착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달 16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광역새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최종 확정했다. 최종 확정안에 따르면 성남정자에서~수원 호매실(23.04km)까지 연장 구간 중 성남정자~광교까지 11.9km구간을 1단계로 우선 착공한다. 총 사업비 2조5천400억원 중 1단계 사업비 1조6천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4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1단계 사업 분담비로 8천12억원을 분담하게 된다. 광교에서~ 호매실까지 11.4km구간(총사업비 9111억원)은 1단계 공사가 끝나는 2014년부터 착공해 2019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사업은 사업초기부터 건설방식과 재원, 시기 등에 대한 다양한 쟁점들이 제기돼 왔다. 수원시와 경기도 등이 지난해 7월 건교부의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기복계획 발표이래 줄기차게 일괄착공을 요구해 오고 있다. 수원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는 데다 사업기간이 길어져 수도권 광역교통대책이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우려한 까닭이다. 여기에다 수원지역 김진표(수원 영통), 남경필(수원 팔달), 심재덕(수원 장안), 이기우(수원 권선) 국회의원들도 합세했다. 이들은 5일 오후 2시 30분께 신분당선 연장선 문제와 관련, 경기도문화의전당 컨벤션 센터에서 주민공청회를 연다. 공청회에는 기획예산처 김화동 산업재정기획단장을 비롯 건설교통부 광역교통기획단, 경기도 교통국, 수원시 건설교통국 관계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청회는 신분당선 연정선과 관련한 각 부처 및 지자체 간 입장 설명과 국회의원, 지역주민들의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날 공청회의 핵심쟁점은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부구간 민간투자방식의 검토 및 사업비, 운영비 절감을 위한 경전철의 도입여부 등이 될 전망이다. 이날 민간투자방식에 대한 적격성 조사의 용역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5일로 예정됐던 공청회가 이날로 연기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과 관련해 확연한 입장차이를 보인 정부부처와 지자체, 지역주민들간 해법찾기에 나선 것이다. 쟁점사안들이 첨예하게 맞물린 상황에서 이날 공청회를 통해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평행선을 달리는 의견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 | 이정하 기자 | 2007-07-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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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석희열 기자 | 2007-07-0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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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석희열 기자 | 2007-07-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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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석희열 기자 | 2007-07-04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