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나흘째 상승행진하며 어제보다 9.38포인트 오른 1847.79포인트로 마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 들어 벌써 37번째 기록 갱신이다.
미국증시가 독립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 순매수가 사흘째 이어진 점과 최근 주식형 펀드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 그리고 6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기준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한때 1865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중국증시 급락 소식으로 오후 들어 상승폭이 둔화됐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2%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고, LG필립스LCD와 포스코, 우리금융이 상승했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오양수산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이어간 가운데 사조산업과 대림수산등 수산물 관련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업종 지수가 3% 하락했고, 평창 동계올림픽 무산 소식으로 강원랜드와 동원등 수혜가 기대됐던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15포인트 내린 802.87포인트로 마감해 엿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LG텔레콤이 2분기 가입자 증가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5% 올랐고, 서울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대감으로 9% 상승했다. 반면 NHN과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하나투어, 키움증권, 다음이 내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시노펙스가 터치스크린폰 수혜주라는 호평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정리 석희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