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손학규 면담, 과연 민주당 입당이 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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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손학규 면담, 과연 민주당 입당이 득될까?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9.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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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원장)와 후보단일화 이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지율이 급상승한 박원순 변호사가 13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만나 주목된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민중당 대표실에서 손 대표와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잘 하셨다”면서 “이번에 박 변호사의 서울시장 선거 참여는 야권과 민주진보진영에 큰 힘을 함께 보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생각과 소망이 높은 것 같다”면서 “꼭 정치만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늘 혁신과 그 혁신을 위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민주당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손 대표는 구체적으로 입당을 권유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면서 “통합된 단일 후보를 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손 대표는 “민주당의 당심의 얻지 않고는 선거를 이기기 어렵다”면서 “이기는 선거, 이기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후보가 단일화되던 제일야당인 민주당의 당심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이번 선거는 야권 통합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고 시금석이자 내년 총선과 대선의 출발점이다”면서 “우리는 통합된 단일후보를 내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민주당에서도 경선을 통해서 좋은 후보를 낼 것이고 그것이 전체적인 이기는 단일후보를 만드는데 좋은 계기가 되고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저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이나 새로운 정부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가 너무나 깊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과 시민사회의 통합후보로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길로 갈 것”이라고 답했다.

박원순 “국민은 현재의 정당질서가 아닌 무언가 변화를 요구”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다만, 안철수 교수나 저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생각은 현재의 정당질서가 아니라 무언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민주당도 새로운 차원의 통합을 내세우고 있으니 그런 것들이 조금 더 물살을 타고 그래서 혁신과 통합이 이루어지고 그런 과정에서 저도 역할을 하고 그 일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야권통합에 적극 참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면담과 관련 현재 각 언론들은 “박원순 ‘민주당 후보로 서울시장 출마 않겠다’”(서울경제), ““박원순, 민주당 입당 제의 ‘사실상 거부’”(YTN), “박원순, 손학규 입당제의 일단 거절”(폴리뉴스) 등의 보도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보도 흐름과 관련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아까 전후관계를 들으니 현재로는 경선과정에서 입당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고 속보처럼 끝까지 입당을 안 한다는 말씀은 안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아까 박 변호사가 비공개 회의에서 민주당에 전혀 안 들어가겠다는 기사가 일부에서 나오는데 본인은 그런 말씀을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면서 “본인은 그동안 통합야당의 단일후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박 변호사는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얘기한 적 전혀없다’고 말씀했다”면서 “여러 말씀을 고려할 때 본인이 단일후보가 되면 민주당 입당도 고민해볼 것 같은 것이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총리가 이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야권 후보는 민주당 천정배 예비후보와 시민사회 진영의 지지를 받는 박 변호사의 단일화 여부가 핵심 사안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쪽에서는 10.26서울시장 보궐후보로 나경원 최고의원, 김충환 의원, 김황식 국무총리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3의 인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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