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별세, 야구팬들 “한국시리즈 4승의 투혼 잊지 못합니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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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별세, 야구팬들 “한국시리즈 4승의 투혼 잊지 못합니다” 애도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1.09.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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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한국 프로야구계를 뒤흔들었던 전설의 투수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14일 대장암으로 경기도 일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3세.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고인은 이듬해 27승, 223탈삼진을 기록해 한국 프로야구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거둬 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현역 시절 ‘무등산 폭격기’로 통하던 선동열 전 삼성 감독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란 명예를 걸고, 맞대결을 펼쳐 1승 1무 1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1998년엔 열악했던 연습생 선수들을 위해 경조사비, 연금 같은 최소한의 복지제도를 요구하며 선수협의회 결성을 시도했다. 하지만 구단들이 강력히 반발해 선수협 결성은 무산됐다.

선수협 추진의 여파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시진과 맞트레이드되는 시련을 겪었다. 이후 1990년 시즌까지 삼성에서 활약한 뒤 은퇴했다. 당시 그의 나이 32살이었다.

이후 SBS야구 해설위원,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 한화 이글스 2군 감독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 대장암을 진단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고 병세가 나아져 2009년엔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감독관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병이 악화돼 투병생활을 해왔다.

1983년부터 1990년까지 프로 통산 8년 동안 248경기에서 103승74패26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 방어율 2.46, 탈삼진1019이란 기록을 남겼다.

고인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은 “한국시리즈 4승의 투혼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대체 아침 부터 이게 무슨 소리인지, 슬픕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또 가네요... 한참 나이신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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