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불산 누출... 1명 사망 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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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불산 누출... 1명 사망 4명 부상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3.01.3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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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반월동 소재 삼성반도체공장에서 불산누출에 의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점은 27일 오후 1시 30분께이며, 삼성반도체사업장 11라인 외부의 화학물질 중앙공급시설에서 누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고 발생 원인은 불산저장탱크의 밸브 가스캣 노후화인 것으로 삼성측은 밝히고 있다.

삼성측은 사고가 나자 협력회사인 STI 서비스직원 5명을 투입, 수리작업에 나섰지만 그 때는 이미 사고 발생 9시간이 지난 밤 11시였다. 이 사실은 직원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의도적으로 숨기지 않았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수리를 마친 시점은 익일 오후 5시께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리에 나섰던 직원 한 명이 사망했다.  더욱이 삼성측은 즉각 신고하지도 않았다. 신고를 한 시점은 사건 발생 25시간 만인 28일 오후 2시40분께로 보수작업에 나섰던 직원 한 명이 사망한 후로 밝혀졌다.

민주당 장하나 국회의원은 29일 "삼성반도체의 불산 누출 사고 은폐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삼성측은 경황이 없었고, 신고해야 할 사안인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현행 '유해 화학물질 관리법' 제40조에 의하면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로 사람의 건강 또는 환경에 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관할 지방자치단체, 지방환경관서, 국가경찰관서, 소방관서 또는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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