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2012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다자구도일때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지지율이 1위이지만, 양자구도에서는 안철수 교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가 박 전 대표보다 7.4%포인트 앞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단법인 제주포럼C(상임대표 고희범)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 제주도민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며, 23일 발표됐다.
‘현재 거론되는 대선 후보 중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37.2% 박 전 대표를 지지했다. 이어 안 교수가 28.9%로 2위, 문재인 변호사(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5.0%, 손학규 민주당 대표 3.7%, 김문수 경기도지사 3.3%,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2.7%,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2.0%,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1.8%가 뒤를 이었다.
반면, 박 전 대표와 안 교수의 양자구도에서는 지지율 반면이 이뤄졌다. 내년 대선이 한나라당 후보는 박 전 대표, 야당후보로 안 교수가 출마할 경우엔 안 교수가 절반에 가까운 49.2%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 전 대표(41.8%)보다 7.4%포인트 앞섰다.
내년 총선 때 현역의원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인물로 교체’ 52.7%로 가장 높았으며, ‘판단 유보’ 26.4%, ‘계속 지지’는 20.8%에 머물렀다. 현재 제주도내에서 3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 국회의원에 대한 교체 요구가 높음을 보여줬다.
정당별로 국회의원 교체요구도를 보면 한나라당 지지층이 67.4%로 가장 높았고, 기타정당 지지층 56.3%, 민주당 지지층 47.9%, 무당파 층 41.9% 순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제주도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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