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16일 집무실서 홀로 취임식 ‘인터넷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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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 캐리커처. ⓒ 뉴스윈 |
10.26보궐선거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식 취임행사가 참가를 원하는 1천만 서울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초의 온라인취임식으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6일(수) 오전 11시부터 40분간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1동 7층 시장 집무실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제35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시민이 시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이 시장이 되는 방식으로 열리며, 참석 하고자 하는 시민은 누구나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함께 할 수 있다.
취임식은 이례적으로 박 시장 혼자 집무실에서 생중계로 진행하며, 인터넷 생방송으로 최근 정비를 마친 시장 집무실과 내실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장실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이는 시장의 권위와 영광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시장은 국민의례시 애국가도 직접 부르고, 온라인 시민들과 함께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할 예정이다.
박 시장이 취임사를 낭독하는 동안, 시민들도 나만의 취임사 ‘나도시장’을 인터넷과 SNS를 통해 게시함으로써 모두가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는 영광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취임식 종료 후 박 시장은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이는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도 누구나 취임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서울시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과 정보소외계층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같이 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홈페이지에 같이 보기 인증샷과 UCC등을 올릴 수 있도록 시민참여 코너도 마련한다.
한편, 온라인 취임식만큼이나 파격적인 취임식 준비 과정도 신선함을 주고 있다. 박 시장은 취임식을 준비하는 일선 부서의 담당자들까지 취임식 기획회의에 참석하게 하고, 회의진행도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시장님이 일어서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명함을 건네주며 인사를 했고, 회의 진행도 누구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매우 편안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물리적 행사방식을 벗어나 다수의 시민과 함께 만드는 이번 취임식은 투명한 행정과 시민참여를 실천하는 중요한 상징”이라면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서울시를 만들어간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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