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원순 지지율 상승은 일시적 효과에 불과”

2011-10-04     김광충 기자

“이벤트에 의한 어떤 지지율의 상승은 저는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강력한 맞수로 떠오른 무소속 야권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과 관련해 4일 한 말이다.

나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특히 이번 경선이 ‘굉장히 성공적이다’, ‘뭐 관심을 많이 끌었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물론 59.6% 최종투표율이 뭐 낮지 않은 투표율이지만 한나라당이 예전에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국민참여경선 투표율이 70.8%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이런 것에 비춰보면 과연 이번 경선이 그렇게 성공적이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봐야 될 부분이 있다”면서 “안철수 박사가 나왔을 경우에는 그 바람은 굉장히 새로운 정치권에 성찰을 요구하는 그런 바람이었지만 박원순 후보로 정해지고 이 선거경선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그 의미는 많이 퇴색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10월26일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박 후보가 한나라당 나 후보9.1% 포인트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보도됐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일 오후 서울시민 800명을 상대로 진행한 긴급 전화 여론조사 결과, 양자 대결에서 무소속 박 후보는 47.1%의 지지율을 얻어 한나라당 나 후보는 38.0%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00명에게 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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