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리영희 선생, 유언 남긴대로 광주 5.18묘역 안장

2010-12-07     이민우 기자


   
▲ 고 리영희 선생. ⓒ 뉴스윈(데일리경인)
지난 5일 타계한 ‘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전 한양대 교수)가 오는 8일 국립 5.18 민주묘지 7묘역에서 영면한다.

고인의 장례는 ‘리영희 선생 민주사회장’으로 4일간 치러지며, 공동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임재경 한겨레신문 부사장, 고은 시인이 맡았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유고자인 고인의 생전에 가족에게 “화장한 뒤 광주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이에 장례위는 국가보훈처에 안장 신청을 했고, 6일 자격 심사를 통해 안장이 확정됐다.

고인은 1980년 당시 전두환 신군부 일당의 계엄령 확대와 동시에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에 강제연행된 뒤, 심한 고문을 당해 척추를 다쳤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과 영결식은 8일 오전6시30분에 거행된다. 이어 오전 10시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한 뒤, 오후 3시에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고인은 지난 5일 새벽 0시40분께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에서 지병인 간경화로 별세했다.

고인의 대표작으로는 <전환시대의 논리>(창작과 비평사, 1974), <우상과 이성>(한길사, 1977), <8억인과의 대화>(창작과비평사, 1977), <베트남 전쟁>(두레, 1985),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두레,1994), <반세기의 신화>(삼인, 199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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