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는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은 48.6%였다. 전국 평균은 45.9%다.
선거전문가와 각 정당에서는 40%후반대 투표율이 나오면 박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적중했다. 투표율이 45%를 넘는 것은 20대~40대의 젊은층, 직장인들의 투표 참여가 활발함을 보여준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서울시내 25개 선거구 가운데 21곳에서 이기며 당선됐다. 서울 전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은 셈이다.
반면, 나 후보가 우세했던 곳은 강남구(61.33%), 서초구(60.02%), 용산구(51.82%), 송파구(51.12%)까지 4곳 뿐이다.
심지어 박 후보는 나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서울 중구에서도 51.96%의 득표율을 기록해 47.65%에 머문 나 후보를 앞섰다.
박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선거구는 관악구(62.74%)로, 나 후보는 36.85%에 그쳤다.
한편 KBS, MBC, SBS 방송3사가 26일 밤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박 후보는 20대에서 69.3%를 얻어, 나 후보(30.1%)를 크게 앞섰다. 그 뿐아니다. 박 후보는 30대에서는 75.8%, 40대 66.8%의 득표율을 기록해 20대부터 40대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나 후보는 50대에서 56.5%, 60대에서는 69.2%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세대간 대결로 투표 성향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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