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변죽만 요란한 생색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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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변죽만 요란한 생색내기”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1.29 14: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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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당연히 해야 할 일, 한나라당과 정부가 하는 것처럼 발표”

“기간제 노동자건, 파견노동자건 2년 동안의 상시근로는 이미 법적으로 정규직화하게 되어 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임에도 마치도 한나라당과 정부가 하는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민주노동당은 28일 한나라당과 고용노동부가 이른바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당정협의’를 통해 2년 이상 근무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9만여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위와 같이 비판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명박 정부는 많은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채용 적정인원이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임시직을 늘려왔다”면서 “정부가 정규직 전환계획을 내 놓은 것이 진심이라면, 앞으로 공공부문 정규직 채용 적정인원을 비정규직으로 늘리지 않겠다는 입장 또한 내 놔야 한다”고 꼬집었다.

우 대변인은 “무엇보다 이명박 집권 4년 말에 와서야 이러한 대책을 발표하는 것도 너무 늦은 늑장대응이다”면서 “반값등록금 때처럼 변죽만 울리고 생색내서는 절대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대변인은 “일반직 공무원들의 혜택인 복지카드나 상여금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차별 없는 임금체계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불법 날치기 따위에 골몰할 것이 아니라 거대한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는 파견법부터 철폐해야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우 대변인은 “공공부문부터 상시노동자의 비정규직의 사용사유를 절대 금지하고 파견법을 철폐하는 것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핵심과제”라면서 “이것이 비정규 대책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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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주 2011-11-29 19:54:25
비정규직법이 발효되기 훨씬전부터, 입법되기 전부터 공공기관은 비정규직을 10개월 이하로 써왔는데 이제 와서 2년 이상 근로한 근로자를 정규직화 시켜준다니 어디서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앉히려는지...
기존에 근로자들도 연말이면 모두 기간만료로 퇴사하고 내년에 다시 재 계약하면 신규 근로자인데, 높은 분들 아들조카 며느리 낙하산하고 똑같네...
기존 근로자들의 기득권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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