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청의정 ‘초가지붕’ 새 짚으로 단장

▲ 창덕궁 내 청의정(淸義亭) 초가지붕의 이엉잇기 행사가 7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이엉잇기 장면. ⓒ 뉴스윈(데일리경인)

농촌진흥청은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와 함께 서울 중심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내 청의정(淸義亭) 초가지붕의 이엉잇기(교체) 행사를 7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과거 임금이 그 해의 벼농사 작황을 관찰하기 위해 직접 벼를 재배하여 생산된 볏짚으로 초가지붕의 이엉을 이어 교체하는 전통 재현으로 해마다 치러진다.

행사에서는 농촌진흥청과 문화재청 관계자 및 당일 관람객이 직접 참석해 창덕궁 내의 유일한 초가인 청의정 지붕을 올해 수확한 새로운 짚으로 엮어 얹는 이엉잇기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 새끼꼬기, 달걀꾸러미 만들기 등 짚으로 만들 수 있는 짚공예 체험과 함께 홀태를 이용한 옛 방식의 벼 탈곡, 소형 현미기를 이용한 벼 도정 체험 등도 준비돼 있다.

아울러 우리 쌀의 변천사를 주제로 화판과 쌀 표본 등의 실물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즐겁고 뜻 깊은 전통 농경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올 6월 청의정 옥류천 연지 모내기 행사 이후 수확기까지 논 관리를 지원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이엉잇기 등의 행사를 계속 지원함으로써 우리 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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