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값폭행’ 재벌2세 최철원, 아파트 이웃도 야구방망이 협박

SBS TV <8시 뉴스> 취재로 2006년 저지른 사건 드러나

2010-12-05     이민우 기자

   
▲ 최철원씨의 아파트 이웃 야구방망이 위협 사실을 보도한 SBS <8시뉴스> 화면 갈무리. ⓒ 뉴스윈(데일리경인)

야구방망이 ‘맷값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재벌 2세 최철원씨(전 M&M 대표)가 수년전에도 방망이를 들고 이웃을 협박했던 전력이 4일 드러났다.

문제의 사건은 이날 SBS TV <8시뉴스>에 상세히 보도됐는데,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던 이웃에게 최씨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협박을 가했다는 내용이다.

뉴스에 따르면, 주부 김아무개씨는 지난 2006년 6월 아파트 윗집 주인과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가 봉변을 당했다.

한밤 중 소음을 참다못한 김씨가 경비실에 불만을 토로했더니, 윗집 주인이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장정 3명과 함께 집으로 들이닥쳤다. 윗집 주인은 다름 아닌 최씨였다.

김씨는 “최씨가 알루미늄 방망이 든 걸 정확히 기억해요”라며 “(남편이) 누군지 모르니까 문을 딱 여는데 최철원 씨가 들어와서 목을 콱 잡더라는 거예요”고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토로했다.

더구나 뉴스는 “집단으로 둔기를 들고 폭행이나 협박을 했다면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최소 징역 1년 이상의 처벌을 받아야 하는 범죄행위”라면서 “하지만 당시 파출소는 상호 다툼으로 처리하고 본서에는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는 “취재팀이 최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면서 M&M직원의 “해명 들어서 뭐합니까. 터질 것 터졌는데...알아서 하십시오”라는 퉁명스런 목소리도 함께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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