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홍보기획관실 김문수 지사에 과잉충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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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홍보기획관실 김문수 지사에 과잉충성 '논란'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11.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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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치적, 공약 관련된 홍보들에 의혹 잇따라 제기돼


 
▲ 경기도 홍보기획관실의 김문수 지사에 대한 과잉충성으로 빚어진 여러 사건들이 최근 잇따라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경기도는 올해 10월 김문수지사 민선5기 도정운영계획으로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거운 자세로 경기도를 이끌겠다”는 도정철학과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도홍보기획관실의 과잉충성이 빚어낸 악재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뭇매를 맞아 오히려 김 지사의 치적과 공약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수원지검 공안부(이태형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경기도시공사가 6천여만원을 들여 만든 책자 <우리는 GTX 타고 미래로 간다>를 도내지하철과 유관기관 등에 배포해 배포한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압수수색을 폈다. 이 책자에는 김 지사의 사진과 치적성 홍보 인터뷰를 게재하고 문제가 됐다.

때문에 경기도시공사 이한준 사장과 원모 전 홍보실직원을 피고인 신분으로 심흥식 道홍보기획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인 가운데, 도의회의 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한준 사장은 책을 제작하며 대변인실과 협의했다고 밝혀 도 홍보기획관실이 중심에 섰다.

또한 김 지사의 민선4기 핵심 도정사업인 ‘미래의 경쟁력 메가시티’를 10억여원 넘는 도정 홍보비가 투입돼 제작한 책자 1,340여권이 배포도 되지 않은채 대변인실에서 사장돼 왔던 것으로 드러나 도의원들로부터 ‘김문수의 미래 창고에 처박혔다’는 심한 질책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1억7천만원을 투입해 “경기국제보트쇼” 홍보 일환으로 인기 만화가인 허영만 화백 측과 “한국영해 외곽선 요트일주 프로젝트” 홍보사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상식에 어긋나는 계약이 이뤄져 집행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그것도 모자라 홍보기획관실은 2010년 월드컵이 개최되는 남아공을 배경으로, 에이즈와 기아 등으로 고통 받는 남아공 어린이들이 축구로 인해 꿈과 희망을 갖게 되고 이를 도와주는 한국인의(임홍세감독/축구선교사) 이야기를 “이퀘지레템바(가제)” 다큐멘타리로 제작해 방영코자 거액의 도정홍보비를 들여 “가수, 연기자 등을 육성 관리하고 음반기획 및 공연기획, 녹음물 제작 판매” 등을 영위하는 A업체와 올해 2월경 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이퀘지레템바(가제)” 다큐멘타리 원활한 제작을 위해 작가, 연출, 찰영감독 등을 섭외하고 그들과 약 6천여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들은 올 2월 남아공으로 출국하여 3월 중순경 찰영을 마치고 귀국하여 제작물을 A업체에 인도하고 계약에 따른 채무이행을 A사에 요구하였으나 “경기도에서 곧 돈이 들어오니 조금만 기달려달라” 고 할 뿐 대금 지불을 회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사는 연출 및 촬영감독 등의 용역비를 한푼도 지급치 않아 연출 및 촬영감독이 올해 7월 말경 경기도에 A사에 지급해야 될 예산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 7월 말경 도를 상대로 “용역비등” 6천만원을 대위 지급해 달라는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일이 발생해 도정홍보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한편 김 지사의 도정홍보와 관련된 일련의 문제점들이 연이어 터지자, 더 이상 도민의 소중한 혈세가 김 지사의 치적 홍보를 위해 집행되는 것도 모자라 각종 불신과 의혹만을 양산시키는 “홍보기획관실을 폐지시키고, 도정홍보비 전액을 삭감해야 한다”는 여론이 도의회 일각에서 형성되고 있다.

또한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에서 주먹구구식 또는 무차별적으로 집행됐던 도정홍보 내역에 대해 “검찰이 나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문제점이 노출된 각종 의혹들을 해소 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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