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홍보 책자가 대변인실에 ‘쳐 박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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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홍보 책자가 대변인실에 ‘쳐 박힌’ 이유?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1.26 0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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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넘는 홍보예산 투입해 만든 책자 대변인도 “읽어보지 못해”
이효경 의원 “특정 언론과 유착 의혹 ··· 진상 밝혀 책임 물어야”

   
▲ 경기도청 대변인실 한 켠에 포장도 뜯지 않고 쌓여 있는 김문수 지사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메가시티’홍보용 책자. ⓒ 뉴스윈(데일리경인)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효경 의원이 지난 2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청 최우영 대변인에게 이른바‘메가시티, 미래의 경쟁력’이란 홍보성 책자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경기도가 10억원이 넘는 혈세를 특정 언론에 홍보예산으로 집중 지원해 홍보책자를 만들어 놓고도 대변인실 한 구석에 쌓아놓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3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의 도청 대변인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효경 의원(민주당, 성남1)이 제기해 밝혀졌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 대변인실은 민선4기 김문수 지사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메가시티’를 홍보하기 지난해 D언론사에 ‘메가시티, 미래의 경쟁력’이라는 기획시리즈를 16차례 연재하고 3억 9600만원을 지급했다.

또한 도는 D언론사에서 3만부를 발간한 ‘미래의 경쟁력, 메가시티’ 라는 책을 다량 구입하고 D언론사를 위해 모두 7억 원의 예산을 지급했다.

게다가 해당 책자를 발간하며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시공사 등 5개 도 산하단체가 2천만원씩  총 1억원의 광고를 게재했다. 문제는 1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들어간 책자 1천여권이 대변인실 창고 앞에 끈도 풀리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행감때 “D언론사에서 제공받은 홍보책자가 대변인실에 방치되고 있다는데 알고 있나”고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에게 물었으나, 최 대변인은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즉시 전문위원에게 현장 확인을 당부했고, 행감도중 전문위원이 대변인실을 직접 찾아가서 확인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최 대변인은 D언론사에서 몇 권의 책자를 받았고 어디에 사용됐는지 모른다고 했으며, “이 책을 읽어봤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읽어보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 의원은 “광고가 1억 원의 가치가 있느냐의 판단이 서야 돈(광고비)을 주는 것”이라며, “책자를 몇 부 받아 몇 부가 나갔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광고비를 지출한다는 것이 말이되나”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10억 원이 넘는 소중한 도민의 혈세를 들여 홍보하고 추진되었던 사업인데, 1년 만에 김문수 도지사가 말하는 경기도의 미래는 창고에 처박혀 있다”면서 “특정언론과의 유착에 대한 부담감으로 배포하지 않고 있다면 이 또한 진상을 밝혀 반드시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최근 경기도시공사가 지난해 N언론사에서 GTX홍보(우리는 GTX 타고 미래로 간다)책자를 발행, 배포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은 가운데, ‘메가시티 미래의 경쟁력’이란 책자 역시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자 그냥 쌓아 놓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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