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부실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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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부실덩어리”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1.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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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가족여성위 “총체적 부실에 처벌은 솜방망이” 질타


 
▲ 김유임 경기도의회 가족여성위원회 위원장. ⓒ 뉴스윈(데일리경인)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직원들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도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19일 경기도의회 가족여성위원회(위원장 김유임)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이날 도의회 가족여성위 소속 의원들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 대해 사무총장을 비롯한 계약직 2명은 사전 출장명령이나 휴가신청도 없이 무단으로 총 35회에 거쳐 국·내외 출장을 다니며 1억5천만원에 달하는 출장비까지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총체적인 부실덩어리라고 질타했다.

또한 의원들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규모나 교육인원면에서 전국 최대규모이지만 교육내용은 타 영어마을과 차별화하지 못해 지난해에만 83억2천만원 상당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면서 “교육성과에 대한 효율성 제고와 경영합리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특히 김유임(민, 고양시) 위원장은 “(재)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2009년도에 WISE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파주캠프 컨설턴트로 근무하고 있는 H씨의 말만 믿고 정당한 저작권 존재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졸속으로 계약을 체결하여 4억3천여만원의 도민 혈세가 부당하게 지출됐다”고 질타했다.

더구나 파주캠프는 경기도에서 관련자를 2개월 이내에 징계토록하라고 요구받고도 3개월이 지난 11월 현재까지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심의의결 조치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부당한 계약을 주도한 H씨에 대하여는 채권확보차원의 가압류·가처분 등의 조치조차도 취하지 않고 사법기관의 수사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등 무책임하고 안일한 태도는 책임회피성”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의원들의 공통된 지적에 장원재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사무총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하면서 “모든 책임은 총괄책임자인 자신의 잘못이므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행감일정 중간에 행정2부지사가 가족여성상임위원회에 참석해 파주영어마을의 비리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하고 영어마을원장 등의 행정상 신분·재정상 조치를 조속한 시일내에 재검토하여 위원회에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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