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관진 신임 국방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김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국민들에게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평가하며 “장관이 당당해야 군의 사기가 진작된다”고 격려했다.
임명장 수여 뒤 1시간 정도 환담을 나눈 이 대통령은 김 장관과 군지도부에게 “국방부 장관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현역에서 한 계급 승진하는 것만이 아니다”면서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세를 함께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번 국방 장관 취임을 계기로 군의 기강을 정립하고 군 정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신 무기나 새로운 무기보다 훨씬 더 시급한 것은 군의 정신력이고, 군다운 군대”라고 덧붙였다.
국방개혁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개혁할 수는 없지만 필요한 개혁, 시급한 개혁은 단호하게 해야 한다”면서 “새 장관이 국방 개혁을 통해 군을 군다운 군대로 만들어야 하고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군 인사와 관련 군내 특수전문직은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인사해야 한다면서 “남북 대치 상황에서 일반 공무원식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뒤 “군의 인사평가제도를 재검토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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