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29일 대국민담화를 발표 “더 이상의 인내와 관용은 더 큰 도발만을 키운다는 것을 우리 국민은 분명히 알게 됐다”면서 “협박에 못 이긴 ‘굴욕적 평화’는 결국 더 큰 화를 불러온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문에는 28일 중국이 “한반도와 주변국들의 긴장완화를 위해 12월초 6자회담 단장 긴급협상을 해 현재 각측의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번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대응과정에 국민 여러분의 실망이 컸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북한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도발을 자행했지만, 우리 영토를 이번처럼 직접 포격한 것은 처음”이라며 “민간인을 향해 군사 공격을 하는 것은 전시에도 엄격히 금지되는 반인륜적 범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 대통령은 “지난 20여 년간 우리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인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고 주장한 뒤, “그러나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핵개발과 천안함 폭침에 이은 연평도 포격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용기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것이다”면서 “앞으로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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