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대발표 “12월초 북핵 6자회담 제의” 위기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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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대발표 “12월초 북핵 6자회담 제의” 위기 풀릴까?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11.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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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사건에 이어 28일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동원된 서해 한미연합훈련으로 동북아 정세가 긴장된 가운데 중국이 다음달(12월) 초에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회담를 열자고 긴급 제안해 주목된다.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조선반도)사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베이징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와 주변국들의 긴장완화를 위해 12월초 6자회담 단장 긴급협상을 해 현재 각측의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오늘날 한반도 형세에 복잡한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은 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지난 2005년 9.19공동성명을 전면 실천하기 위해 6자회담 단장들이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제사회가 6자회담 재개 여부에 관심 갖고 있다”면서 “회담 재개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동북아 긴장 완화에 공헌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한 “6자회담은 각 측간 소통을 증진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작용을 하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조기에 6자회담을 재개하자는 것이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6자회담 관련 제안에 대해 청와대는 탐탁치 않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다웨이 특별대표의 발표에 앞서 중국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국 측은 연평도 사태로 인한 한국 측의 희생에 애도와 위로를 표하고 남북간 평화를 위해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6.25전쟁 이후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을 계속 인내해 왔지만 이번에 북한이 추가로 도발해 온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면담 결과를 브리핑한 청와대 홍상표 홍보수석은 “6자 회담과 관련해서 중국 측의 언급이 있었으나 비중 있게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중국 정부쪽에 6자회담에 대한 부정적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중국 정부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회담’을 제안한 상황에서 국제 사회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또한 29일 오전에 발표될 이 대통령의 특별담화에 6자회담과 관련된 내용이 어느 정도 수위에서 담기게 될 지, 미국과 일본, 러시아, 북한 측 반응이 어떨 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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