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재활용사업소 부실 행정사무감사 자료 ‘빈축’
상태바
수원시재활용사업소 부실 행정사무감사 자료 ‘빈축’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1.26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종헌 의원, 기본 통계 안 맞는 자료 “2중 장부 쓰는 거냐” 질타


   
▲ 수원시의회 백종헌 의원(민주당, 영통, 태장1·2동) ⓒ 뉴스윈(데일리경인)
수원시재활용사업소(소장 윤용기)가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진우)의 행정사무감사에 부실 자료를 제출해 호된 질타를 받았다.

25일 윤용기 소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행감에서 의원들은 재활용사업소가 제출한 자료들이 기본 통계조차 제대로 일치하지 않자 2중 장부를 쓰고 있느냐며 비판했다.

문제는 수원시시설관리공단과 재활용사업소에서 행감 자료를 각각 제출했는데, 두 기관이 확인을 제대로 안 해 2010년도 자료 중 두 군데의 내용이 틀리게 기재돼 발생했다.

총 합계는 일치하는 데 고철, 스티로폼, 스텐, 알루미늄 등 판매량과 금액의 내용이 서로 달라 빈축을 산 것.

이에 백종헌 의원(민주당, 영통, 태장1·2동)은 “재활용사업소 행감 자료 530쪽에는 2010년도 고철 판매량 369.0톤에 6,117만5천원인데 같은 자료 533쪽에는 고철 판매량 369.0톤에 5,452만2천원 등 14개의 항목이 서로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백 의원은 “지난해 하고 단가차이가 많이 나는 데 지금 수량은 똑같다”면서 “그러면 2중 장부를 쓰고 있다는 거 아니냐”면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진우 위원장을 비롯한 다른 의원들도 행감 자료의 부실함에 대해 잇따라 지적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김 위원장은 “지금 녹음이 되고 있으니 거짓 진술하면 안 된다”면서 “잠시 10분간 휴식을 할테니 다시 검토해보고 나서 행감을 시작하겠다”고 행감을 잠시 중단시켰다.

그러자 윤 소장은 “아니 왜 이걸 못 봤지”라면서 “총계 분량은 맞으니 시설관리공단하고 재활용사업소에 연락해 자료 다시 보내라고 하라”며 관련 직원들을 다그쳤다.

결국 재활용사업소는 각 팀장들의 논의 끝에 자료가 정확하지가 않다는 걸 인정하고 김진우 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의원들에게 사과를 했고, 김 위원장은 시설관리공단과 재활용사업소에서 정확한 자료를 다시 보내라고 엄중히 요구했다.


최근 경기도 관련 주요기사
“김문수 지사는 여성정책 후퇴 발상과 성희롱 발언 사과하라”
* “김문수 지사 막말정치에 이명박 대통령 위인 둔갑”
“김문수 지사는 광교신도시 도청 이전계획을 확정발표하라”
* 김문수 지사 홍보 책자가 대변인실에 ‘쳐 박힌’ 이유?
*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부실덩어리”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