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통령 담화문’ 반박 “돌팔이 처방전 내놨다”

“북 도발 키운 건 ‘인내와 관용’이 아닌 MB정권의 대결주의적 대북관”

2010-11-29     이민우 기자


   
▲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 뉴스윈(데일리경인)
민주당 최고위원인 천정배 의원(안산시 단원구갑)은 29일 이병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면서 “이 대통령이 ‘돌팔이 처방전’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어 “북의 도발을 키운 것은 ‘인내와 관용’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의 대결주의적 대북관”이라면서 “남북간의 대화와 협력은 절대 굴욕적인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힘의 논리, 군사적 대결을 통해서는 전쟁 없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천 의원의 지적이다.

이어 천 의원은 “북의 도발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고 응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서 “오히려 이에 대해 무능함을 보였던 것은 대화와 협력을 우선했던 국민의정부도, 참여정부도 아닌 바로 이명박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오늘 담화의 어느 구석을 찾아봐도 앞으로 어떻게 전쟁과 무력충돌 없이 평화를 이끌겠다는 의지와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쟁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국민은 불안케 한 오늘 발언, 매우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지난 20여 년간 우리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인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면서 “협박에 못 이긴 ‘굴욕적 평화’는 결국 더 큰 화를 불러온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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