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그23기, 연평도 포격 전 출격해 대기”…공중전 ‘위기’

김태영 국방부장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포격 사건 상황 보고

2010-11-25     김광충 기자


“포 사격 도발 전 북창기지에서 이륙한 미그 23기 5대가 출격해 대기중이었다.”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2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일대 포격 사건에 대해 보고하며 한 말이다. 자칫하면 공중전까지 갈 수 있었던 상황이란 의미다.

북한은 23일 오후 2시 34분께 서해 개모리 해안포 기지에서 해안포와 방사포로 포격을 시작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북한은 약 12분간 150여발의 포를 쏘았고, 이중 90여발은 해상에 나머지 60여발은 연평도 내 포 진지와 주거지 등지에 떨어졌다.

1차 북한의 포 사격이 멎은 뒤, 군당국은 오후 2시47분부터 3시15분까지 K9 자주포 50발을 쏘았다.

북한은 2차로 오후 3시12분부터 29분까지 연평부대 주둔지에 20여발의 포를 쏘았고, 군당국은 3시25분부터 41분까지 북한의 개머리 포 진지에 대응사격을 가해 30발을 퍼부었다.

한편 이번 북한의 포격으로 군인(해병대)은 2명 사망했으며,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민간인도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

연평부대내 병사들의 생활관과 헌병대, 의무소대, 식당 등 부대 내 시설 12곳이 파괴되거나 화재로 피해를 입었고, 민가지역에서는 21동의 가옥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19곳이 불에 탔다.

이날 김 장관은 “우리 군의 대응으로 북한군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아직까지 북한쪽의 정확한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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