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기 구속, ‘2억 전달’ 강경선 체포…곽노현 곧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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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구속, ‘2억 전달’ 강경선 체포…곽노현 곧 소환 조사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08.30 07: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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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대가로 돈은 받아챙긴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가 29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점담판사는 이날 박 교수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에 따르면, 박 교수는 교육감 선거 당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사퇴하는 대가로 2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억 원의 대가성 여부를 입증할 수 있는 녹취록 등의 증거도 입수와 산퇴하고 단일화하면 돈을 주겠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으로 단일화에 동의해 사퇴하면, 대가로 얼마를 주겠다는 식의 내용이 담긴 문서로 합의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곽 교육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뒷거래 의혹에 대해 “오직 박명기 교수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서 선의의 지원을 했을 뿐”이라고 입장을 발표한 바 있어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아울러 검찰은 박 교수에게 돈을 전달한 인물로 알려진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돈 전달 경위를 집중 수사하며, 박 교수에게 준 2억원의 자금 출처를 밝히기 위한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드러난 자금 흐름 관여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한 뒤 이번 주중 곽 교육감을 소환할 방침이다.

* 관련기사 :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검찰 수사 입장발표 기자회견[전문]
-
“대가없이 2억원 줬다고?“vs“곽노현의 정직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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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인 2011-08-30 11:54:44
학생생활인권이니 무상급식이니 하면서 이나라의 교육을 위태롭게 만든 곽노현을 신께서 용서치 않으신다. 온 국민은 위험한 복지 포퓰리즘에서 빨리 벗어나야 하며 곽노현은 교육감 사퇴는 물론 구속하여 그 죄값을 치루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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