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없이 2억원 줬다고?“vs“곽노현의 정직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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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없이 2억원 줬다고?“vs“곽노현의 정직을 믿는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8.28 23:55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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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기자회견에 대해 누리꾼들 의견 팽팽히 맞서

“곽노현 교육감, 아무 대가없이 2억원을 줬다고?”

“나는 곽노현 교육감의 올바름과 정직을 믿는다.”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 관련 금품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해명을 놓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곽 교육감은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를 위한 뒷거래는 너무나 명백한 반칙이라 제가 살아온 방식과 전혀 다르고, 저와는 생리적으로 맞을 수 없는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하면서 ‘뒷거래 의혹’을 부인했다.

곽 교육감은 “취임한 후 저는 정말 바쁜 나날을 보냈고. 주변 사람을 만날 틈이 없었다”면서 “그러던 중 박명기 교수가 자신의 경제적 형편과 사정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저는 오직 박명기 교수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서 선의의 지원을 했을 뿐입니다.”

특히 곽 교육감은 “(박 교수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두 번이나 출마하는 과정에서 많은 빚을 졌고, 이때 생긴 부채로 말미암아 경제적으로 몹시 궁박한 상태이며, 자살마저 생각한다는 얘기였다”면서 “박 교수의 성품과 정황상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절박한 상황이었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가성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주장과 ‘올바름과 정직을 믿는다’는 의견으로 맞서기도 하며 다양한 판단들을 내놓았다.

“2억이라는 엄청난 돈을 그냥 도와줬다고? 개도 웃을 일”

트위터 이용자 @iam****는 “곽노현, 2억이라는 엄청난 돈을 그냥 도와줬다고?? 지나던 개도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rig****는 “곽노현이 2억원 준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선의로 줬다는 데 인간이라면 이런 거짓말 믿지 않겠죠?”라고 주장하며 곽 교육감의 해명에 대해 믿지 못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음 요즘(YOSM)의 jg****는 “대가성이 없다는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다, 대학교수가 무슨 돈으로 2억을 선의로 준단 말인가, 후보사퇴의 대가성이 명백하다”고 후보 매수 의혹에 주장에 동조했다.

@apo****는 “곽노현이 착한겁니까? 선의의 2억... 참내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 오세훈이는 덜떨어진 바보같고, 곽노현이는 간악한 사기꾼 같네”라고 비난했다.

“그 정도 아량과 능력이 있으니 교육감이 되었지 싶다”

반면 곽 교육감의 입장발표에 수긍하며 지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ali****는 “바보 곽노현... 상대가 안쓰러워 돈 보태고... 또 측근 수사 들어가니까 자신이 했다고 하는 구나”라고 곽 교육감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별명인 ‘바보’를 갖다 붙였다.

다음 요즘(yosm)의 han****이란 누리꾼은 “개인돈으로 친구 도와준게 뭐가 잘못이냐?? 불법인 돈을 온라인 이체하는 바보도 있냐??..곽노현 교육감님..진정으로 선한분이시군요”라고 지지하기도 했다.

@MA****는 “곽노현이 박명기에게 준 돈이 2억이라고 한다. 곽노현의 재산을 보니 2번의 선거로 진 빚때문에 자살을 생각하는 친구에게 2억 정도 줄 정도는 충분히 된다. 그 정도 아량과 능력이 있으니 교육감이 되었지 싶다”라고 글을 남겼다.

@ILo****는 “일장발표문 원문을 읽어보시고 직접 판단해보세요. 찌라시 언론플레이 물타기 속지마세요! 곽노현 법을 어겼습니까?!! 왜 비난하십니까?”라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참고로 지난 3월 25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도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도 신고사항’에 따르면, 곽 교육감의 재산은 15억9,815만원이다. 이같은 액수는 지난해(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직후인 7월1일자 재산공개 때의 마이너스(-) 6억8,000여만원에 비해 22억 7892원이나 불어난 수치다. 그 이유는 선거를 치루면서 부채 28억4000여만원이 있었지만, 선거비용 보전금을 수령해 채무를 상환했기 때문이다.

한편, 곽 교육감이 돈을 준 것은 인정하면서도 선의의 지원이란 입장을 표명했고, 검찰이 이미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전에 출국금지 조치까지 한 상황이기에 조만간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억원의 ‘대가성’ 여부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이날 곽 교육감 측의 돈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2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검찰 수사 입장발표 기자회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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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 2011-08-30 12:02:49
양의 탈을 쓴 늑대가 어디 곽노현 뿐이랴?
교육이 어찌 정치와 맞물려 돌아가며 개판 5분전이 된단 말인가 개탄스럽다.
샅샅히 밝혀 온 국민앞에 그 죄값을 치루게 해야 할 것이며 교육을 망치는 자를 걍 두어서는 안된다.

청초 2011-08-29 11:14:01
교육자요 법학자라는 자가 선의로 돈을 줬다.
그것을 믿으라...
하루만에 말을 바꾸는 그 변명을 믿으라고....
그것을 비호하는 인간은 과연 사람인가 아니면 쇠똥 벌레인가...
변명하는 입 보다 변명을 감싸는 패거리 입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있다...

이원일 2011-08-29 07:08:14
나쁜 투표 안하는 넘 은 나쁜 돈 거래하구 ,,,
나쁜 투표한 나는 나쁜 돈 거래 안하구 ㅋㅋ
결국 진보니 뭐니 하는 넘들 속 더 시커멓고
건드려보면 썩은 냄새 더 진동 하는걸 알겠네 ㅉ

준호 2011-08-29 06:43:57
지들은 2억 보다 국민 혈세 몇 조 씩 해먹으면서
에라이~~`~~~~~~!
오세훈이 반대했다고 곽노현이 죽이는 거 아니겎냐
우리집 똥개가 웃고 읶다. 멍멍멍!

모던 2011-08-29 02:14:50
선거전에 단일화가 있었네? 의심 받을 만 하구만 ....
그정도가 그래도 깨끗한 사람이란게 우리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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