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천지에서 20~30km쯤 떨어진 곳에서 지난 9일 하루 2차례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국내에서도 화산 폭발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백두산(중국 명칭, 장백산) 자락에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 안투현(안도현, 安圖縣)에서 지난 9일 하루 2차례나 강도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흑룡강신문>과 <길림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9일  안도현 구역에서 오후 1시 45분께 1차 지진에 이어 약 22분 뒤인 오후2시7분에 2차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지진의 규모는 각각 3.7와 3.2정도이며, 진원깊이는 1만m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백두산 천지에서 약 20~3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천지 화산구역에 해당한다.

이날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안도현의 일부 주택에 균열이 생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백두산 일대에는 1999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3천여 차례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일각에서는 대규모 화산폭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중국 지린성(길림성, 吉林省) 지진국 관계자는 “백두산이 조만간 대폭발할 것이라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관련기사 : 백두산 지진, 뱀떼 발생이 ‘대재앙·폭발가능성’ 징조?  “백두산 화산폭발 땐 압록강, 두만강 주변 대홍수”,  “백두산 겨울철 분화 땐 수출 25억 달러 감소”)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이민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