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오거리 총격전 ? 알고보니 뺑소니 도난차량에 경찰 발포

2011-08-30     한상훈 기자
   
▲ 이른바 단대오거리 총격전에 대한 경찰청 트위터 해명 화면 갈무리. ⓒ 뉴스윈

도로를 질주하는 가운데 벌어진 이른바 ‘단대 오거리’ 총격전은 뺑소니 차량을 추격하던 경찰이 쏜 총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28일 경찰청 공식 트위터를 통해 경기도 성남시 단대오거리에서 발생한 총성과 관련 “단대오거리 총격전 관련 경찰청에서 알립니다”라며 해명했다.

경찰청 공식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할머니 등을 충격하고 도주하는 도난차량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정지명령에 불응하는 피의차량에 대해 공포탄과 실탄을 타이어 등에 발포하여 운전자를 검거하였습니다”라면서 “안심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이어 “단대오거리에서 도주 차량에 치인 할머니와 손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라면서 “쾌유를 기원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또한 “‘총격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것은 인터넷상 검색어로 ‘단대오거리 총격전’이라는 단어가 올라왔기 때문에 트위터러들이 경찰청 트윗에 관심을 가지고 진상을 알게끔 하려는 의도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도심 총기 발사가 과잉대응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경창청은 “피의차량은 도난차량으로 확인되어 수차례 정지명령을 하였음에도 불구, 인피 뺑소니와 차량들을 들이받고 계속 도주하여 불가피하게 총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트위터를 비롯한 인터넷 상에 단대오거리 부근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됐다. 더구나 사건의 진상이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조직폭력배들의 세력다툼은 아니냐는 식의 소문으로 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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