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투병 중 별세 ‘왕년스타’ 트위스트 김은 누구?

2010-12-01     장현주 기자


   
▲ ⓒ 뉴스윈(데일리경인)
뇌출혈로 4년간 투병하던 중 지난 11월 30일 숨진 원로 영화배우 트위스트 김(본명 김한섭, 74세)에 대한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936년 4월 6일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고등학교를 나온 뒤 서울로 올라왔다. 1962년 영화 ‘동경서 온 사나이’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맨발의 청춘’(1964)에서 트위스트 솜씨를 발휘해 청춘 스타가 됐으며, 1980년대 중반까지 식지 않는 인기를 누렸다.

영화 대표작에는 ‘종점’(1966), ‘위험한 청춘’(1966), ‘임진강’(1967), ‘단벌신사’(1968)를 비롯해 ‘깜보’(1986), ‘남부군’(1990), ‘그림일기’(1999) 등이 있으며 액션과 코미디, 멜로물 등 장르를 넘나들며 독특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날씨한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탭댄스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을 받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단골 손님처럼 자주 출연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악극 ‘아빠의 청춘’에 출연해 식지않은 댄스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고인은 칠순의 나이였던 지난 2006년 9월 한 호텔에서 공연도중 넘어져 외상성 뇌출혈로 3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나 회복되지 않아 힘겹게 투병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옥이씨와 아들, 딸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한일병원 별관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월 2일 오전 9시.

트위스트 김을 기억하는 많은 팬들이 “그 웃는 모습 보기 너무좋고 연세 많으셔도 춤추시는 모습 보기 좋았는데 이젠 그 미소 그 춤을 못보겠네요”, “너무 힘드셨을 투병생활, 이젠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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