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비 재량휴교’ 김문수 지사-경기도교육청 신경전
상태바
‘방사능비 재량휴교’ 김문수 지사-경기도교육청 신경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6.24 09:2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문수 “해외 토픽감” 주장에 도교육청 “오지랖 넓은 발언” 반박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 뉴스윈(데일리경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뒤 방사능비를 우려해 학교장 재량 휴업 조치를 내린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을 공개비판 하자, 도교육청이 ‘오지랖 넓은 발언’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오전 한국표준협회 초청으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경기도 교육감이 일본 원전 폭발 후에 비 온다고 교장 선생님 마음대로 하라고 재량권을 줬는데, 해외 토픽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23일 정상영 대변인 직무대행 명의의 논평을 내어 “‘방사능비 재량휴교는 해외토픽감’이라는 김 지사의 발언은 오지랖 넓은 이의 왈리왈시(曰梨曰枾) 발언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왈리왈시(曰梨曰柿)는 ‘남의 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는 뜻으로 남의 일에 공연히 끼어들어 쓸데없이 참견과 잔소리를 한다는 얘기다.

도교육청은 논평에서 “더더군다나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지도자로서는 해서는 안 될 발상이다”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정이나 열심히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2일 강연에서 김 지사는 “이 시대 공무원들은 청백리”라면서 “청백리 따지지 마라 대한민국 지금 공무원이 얼마나 청백리냐 역사를 보세요”라고 춘향전 비하 막발 발언을 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지사는 “춘향전이 뭡니까?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을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 김문수 경기도지사 “춘향전, 변사또가 춘향이 따 먹을려고 하는 것”,
* 김문수 경기도지사 ‘춘향전 비하’ 막말 논란 확산
* 김문수 지사 “소녀시대, 쭉쭉빵빵” 발언 뒤늦게 논란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11-06-24 20:36:37
좀 나대지마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