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용기? 속보이는 고백"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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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용기? 속보이는 고백" 엇갈린 반응
  • 이정하 기자
  • 승인 2007.08.15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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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의 충격적인 가짜 학력 커밍아웃에 대한 네티즌과 시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윤석화씨의 용기 있는 고백에 박수를 보내줘야 한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네이버 아이디 'james777'은 "본인 스스로 반성하고 있는데다 지금까지 일궈온 업적과 노력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학력을 속인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뉘우치고 있는 만큼 관용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윤씨가 왜 하필 학력 위조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고해성사를 했는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는 네티즌들은 "윤씨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며 "최근 김옥랑씨의 가짜 학위가 들통나자 불똥이 튀기 전에 입막음 하려는 의도로 비춰진다"고 비난했다.

회사원 김무신(35.수원)씨도 "윤석화씨가 학벌로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력도 갖춘 사람이 왜 학력을 팔아야 했는지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기회에 학벌사회의 폐해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자성론도 커지고 있다. 학벌사회를 깰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과 사회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이디 'pernando'는 "한국은 실력이 있어도 학벌이 받쳐 주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학벌주의 사회"라며 "학력을 속일 수밖에 없도록 만든 사회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dydtn74'는 "학력이 실력에 우선시되는 것은 잘못된 대학서열 때문"이라며 "학벌주의의 폐해를 생산해 내는 기득권 세력부터 갈아치워야 한다"고 거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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