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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뢰추진체 프로펠러축 안에 꽃이 핀 형태의 흰색흡착물질은 조개 위에 붙어 있다. 조개가가 발견된 곳은 어뢰추진체 프로펠러 축 부분의 지름 2cm가량 크기의 구멍 안이다. (출처 : 사진 가을밤) ⓒ 뉴스윈(데일리경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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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뢰추진체 프로펠러축 안에 꽃이 핀 형태의 흰색흡착물질은 조개 위에 붙어 있다. (출처 : 사진 가을밤) ⓒ 뉴스윈(데일리경인) |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침몰 사건의 유력 증거물로 제시한 이른바 ‘1번 어뢰’의 ‘어뢰추진체’ 안에서 조개가 발견돼 증거 조작 의혹이 증폭될 전망이다.
‘어뢰추진체’에 조개가 붙어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가을밤’(http://blog.naver.com/ruleofgame)이라는 누리꾼은 지난 2일 ‘[1번 어뢰] 스크류 구멍 속에 조개, 조개 위에 흡착물’이라는 제목 아래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들을 올렸다.
‘가을밤’은 “패각 일부가 매우 두꺼운 조개”라면서 “크기로 봐서는 우연히 들어갔다기 보다는 조개가 스크류 구멍 안쪽에 들어가서 죽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개가 붙어 있는 건 이 어뢰추진체가 천안함 공격에 사용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란 지적이다.
국방부와 합조단 참여인원들에게 권고도 이어졌다. ‘가을밤’은 “이제라도 자진해서 ‘1번 어뢰’의 정체를 밝히라”면서 “국방부와 합조단 인원들이 아닌 다른 쪽의 손을 탄 듯 보이지만 실상이 밝혀진 지금도 사실규명을 해태하는 것은 공범이길 자임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사진을 분석한 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3단체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는 3일 “어뢰추진체 맨 뒤에 있는 두 번째 프로펠러 내부에 조개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개 끝부분에 백색 물질이 꽃이 피듯 생성돼 있는 점으로 볼 때 조개의 존재는 어뢰추진체가 천안함 공격과 무관함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천안함 사건 ‘1번 어뢰’ 조개 발견, ‘무단훼손’ 논란 재점화)
언론보도 검증위는 “캐나다 메니토바대 양판석 박사에 의뢰해 실시한 독자 분석에서도 천안함과 어뢰추진체의 백색 물질에는 이물질들이 층상구조가 아닌 반죽이 된 상태로 분포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장시간 부유물이 유입되면서 천안함 함체와 어뢰추진체에 침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역설했다.
또한 “폭발로 인한 흡착이라면 흡착물 내에 해저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고 흡착물 생성 뒤 층상으로 쌓여야 정상”이라고 밝혀 정부가 공개한 ‘어뢰추진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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