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서’ 쓴 최희진, 태도 바꿔 “사과가 아니라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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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서’ 쓴 최희진, 태도 바꿔 “사과가 아니라 화해”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09.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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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와 낙태설로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이루(본명 조성현)씨 부자와 갈등을 빚었던 작사가 최희진씨의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각서’를 쓴 지 하루도 안 돼 태도를 바꿨다.

앞서 최씨는 7일 오후 9시 30분께 열린 태진아씨쪽의 기자회견에서 이루씨가 공개한 각서에서 “제가 이루씨와의 관계에서 임신, 낙태, 유산을 하거나 그 과정에서 태진아씨가 저를 모욕했거나 어떠한 행위를 강요했거나, 어떠한 폭력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 각서에서 최씨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며 태진아씨와 이루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금전을 요구한 것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며 용서를 구한다”면서 “만일 제가 다시 이와 유사한 행동을 할 경우에는 제가 저지른 명예훼손, 협박, 공갈 기타 여지껏의 모든 행동에 대하여 달게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각서가 공개된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8일 오전 최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정정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어제 법무법인 원에서 태진아 선생님과 우리 부모가 만난 것은 사실이다”면서 “몇몇 단어나 문맥에 의하여 그 뜻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바로잡고 싶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최씨는 “이루에게 일방적인 사과를 한 것이 아니라 화해”라면서 “사과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고 화해는 그동안 서로의 오해와 앙금을 푸는 것인데 어떻게 같을 수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 같은 최씨의 태도변화에 대해 태진아씨쪽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상황을  계속 체크 중이다”면서 “최희진씨가 유사행동시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한 만큼 문제가 있을 시에는 즉시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태진아 기자회견서 공개된 ‘최희진 각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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