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 수원시장 "공천 결과따라 '특단조치'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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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서 수원시장 "공천 결과따라 '특단조치' 내릴 것"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4.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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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서 수원시장이 21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공천이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소속 당을 압박했다.  

김용서 수원시장이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 공천을 코앞에 두고 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시장은 당의 공천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말했다.

김용서 시장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이미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지지도와 경쟁력이 다른 후보에 비해 월등함이 확인됐다"며 "이 같은 결과는 도당공천기준과 공천심사위의 공천원칙에도 부합하고 있어 당연히 제가 후보로 확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시장은 "그러나 최근 타 지역 공천 확정자와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특히 지지도와 경쟁력서 월등히 앞서는 도내 (성남, 의정부)일부지역 후보가 탈락한 것은 당과 정치발전을 위해서 불행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시장은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도 지금까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조속히 확정돼야 하며, 만일 공천이 납득할 수 있는 정당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당을 강도 높게 압박했다.
김시장이 야당후보를 지지할 경우 한나라당은 거의 절대적으로 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이 같은 말은 폭탄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그러자  '특단의 조치'가 의미하는 바가 '무소속 출마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김시장은 "특단의 조치가 꼭 무소속 출마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공천 결과가 합당치 않을 때 자신의 지지세력이 꼭 한나라당을 밀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시장은 또 모든 면에서 김시장께서 앞서있으나 당이 공천을 하지 않고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짤막하게 "당기여도나 본선경쟁력, 여론조사결과 등에 비춰받을 때 그렇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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