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장용·염태영 ‘후보자 검증’ 토론회 관련 날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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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장용·염태영 ‘후보자 검증’ 토론회 관련 날선 신경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4.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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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열린 토론회 열어 자질과 도덕성, 청렴성 검증해야”
신장용- “네거티브 우려···공정한 토론회라면 기꺼이 응할 것”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선출이 국민참여경선으로 확정된 가운데 저마다 “본선에서 승리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자임하는 신장용 예비후보(경기발전연구소 이사장)와 염태영 예비후보(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비서관)가 ‘후보 토론회’ 문제로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 민주당 수원시장 경선을 시민여론조사 50%와 당원전수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경선 방식만 확정됐지 세부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염태영쪽 “열린 토론회 열어 자질과 도덕성, 청렴성 검증해야”
 
▲ 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 예비후보     
이와 관련 염 예비후보의 김명욱 대변인(수원시의회 의원)은 18일 “형식과 시간에 구애 없이 열린 공간에서 토론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 청렴성을 검증해야 한다”면서 신 예비후보쪽에 후보 간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6.2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수원시장 후보결정은 본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맞서 당당하게 승리할 수 있는 후보자가 결정되어야 한다”며 “본선 기간 동안 한나라당 정권이 어떤 공격을 해와도 이겨 낼 수 있는 100% 필승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공개토론의 취지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한 “명확한 후보자 검증없이 민주당 후보가 확정된 다음에 후보 개인비리가 터지면 4년을 참고 기다린 수원시장의 교체가 물거품이 된다”면서 “개인적으로 깨끗한 지도자만이 민주당원과 수원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노쇠하고 부패한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우리는 믿고 싶지 않지만, 이미 지역일간지(3월23일자 중부일보)에서 실명까지 거론하며 과거의 도덕적 문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이상, 민주당원과 수원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공개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장용 예비후보는 이 제안을 거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염 예비후보쪽의 제안에 대해 신 예비후보쪽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어 ‘제살 깍아먹기식 네거티브 선거전’이라고 반박하면서도 “공정한 토론회라면 기꺼이 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장용쪽 “네거티브 우려···공정한 토론회라면 기꺼이 응할 것”
 
▲ 민주당 신장용 수원시장 예비후보     
신 예비후보쪽 이종철 공보특보는 “염태영 예비후보의 네거티브 경선 전략에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수원시장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네거티브선거전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특보는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염태영 예비후보가 토론회를 제안한 것은 논리적으로나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면서 “당원들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는 시민배심원경선을 주장했던 염태영 예비후보가 이제 와서 토론회 개최를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특보는 “시간, 비용, 장소 등의 제약으로 토론회 자체가 열리기 힘든 상황인데도 염 예비후보가 토론회를 빌미로 유언비어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꾸며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전에 불과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 특보는 “수원시장 후보 경선방식이 국민참여경선으로 결정돼 판세가 불리해지자 염태영 예비후보가 앞뒤 안 가리고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상대 후보의 사조직이나 다름없는 특정 단체가 참여하는 토론회가 아닌 시민과 당원들이 참여하는 공정한 토론회라면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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