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권력에서 자유로운 검찰로, 절제·품격 되찾길”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법원이 무죄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9일 “검찰의 무리한 수사 결과인 만큼 재판부의 무죄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부(부장판사 김형두)는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 전 총리에 대해 “피고인 곽영욱으로부터 5만 달러를 수수하였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며,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해 염 예비후보는 “사필귀정임과 동시에 정의의 승리라고 평가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검찰의 근거 없는 폭로와 모욕주기로 1년전 노무현 전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깝고 불행한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염 예비후보는 “검찰은 무리한 수사와 근거없는 폭로의 행태를 그대로 한명숙 전총 리에게도 적용되었음을 재판부의 무죄판결로 확인됐다”면서 “지금이라도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검찰로, 절제와 품격을 되찾기를 요구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염 예비후보는 “선고를 하루 앞두고 새로운 뇌물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치졸한 행태로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염 예비후보는 지난 3월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 전 총리 5차공판에 직접 참석해 “민주주의 승리, 한명숙 전총리 지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한 전 총리는 따뜻한 웃음을 보이며 염 예비후보에게 “수원은 잘 되어가시죠”라며 “꼭 승리하셔서 MB독주를 맙아냅시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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