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지연님의 죽음을 애도하며[민주노동당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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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지연님의 죽음을 애도하며[민주노동당 논평]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4.01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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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투병해오던 삼성반도체 온양공장 백혈병 발병자 고 박지연님이 어제 오전 끝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등지고 말았다. 이제 겨우 23세의 꽃다운 나이로 열아홉살의 어린 나이에 개인적인 꿈을 접고 가족들과 그꿈을 나누기 위해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 들어갔다가 겨우 스물한살에 초죽음이 되어 나왔었다.

초죽음이 되었거나 이미 죽은 사람이 드러난 경우만 20명을 넘고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놀랍도록 많은 삼성반도체공장근무 노동자들의 조혈계 암 발생자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임은 자명하다.

고 박지연님을 비롯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노동자 3명과 투병 중인 노동자 3명은 삼성과 산업근로자복지공단측의 농간으로 산업재해불인정 판결을 받았고, 현재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낸 상태라고 한다.

친재벌,친삼성 사법부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음에도 삼성족벌의 든든한 보루가 되어 힘없는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자신의 이윤을 위해서라면 인간의 고귀한 생명권을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자신의 배를 불리는데 악용하고 무노조경영과 이건희 족벌경영으로 살인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고 박지연님의 죽음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민주노동당은 삼성반도체 공장 조혈계 암발생 노동자들의 투병과 죽음에 대한 진상이 규명되고,산업재해로 인정되어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고,삼성이 모든것을 인정하고 사과 및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을 할때까지 끝까지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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