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두얼굴 - 과거1
상태바
삼성의 두얼굴 - 과거1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3.04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대한 삼성... 국내 총생산(GDP)의 18%를 차지
졸렬한 삼성... 이 전회장 기소 다루자 광고 중단

삼성의 입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한마디로 대단하다. 국내 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수출의 21%, 상장사 시가 총액의 20% 점유하고 있다. 

물론 수원에서도 그렇다. 지난 2008년 삼성 계열사가 수원시에 납부한 세금은 삼성전자 632억원, 삼성전기 41억원, 삼성SDI 11억원 등으로 수원시 전체 시세 수입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에 의해 우리사회가 좌지우지된다할 만큼 막강 파워를 자랑하는 자랑스런 우리의 기업.

그러나 삼성은 이건희 전 회장 기소 1년간 이를 비판적으로 보도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광고를 중단했다. 그 규모는 년간 30억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주변에서는 독점점자본의 언론 탄압, 보복이라며 삼성의 졸렬한 처세를 비난했다.

지난 09년 6월 15일 비슷한 일이 또 있었다. 법원은 지난 6/11일 태안기름유출사고와 관련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과 유조선 양측 관계자들의 선박파괴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 언론플레이는 치밀했다
삼성에게 유리한 기사가 나올수 있도록 취재기자들에게 식사와 숙박을 제공했고, 삼성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했던 한겨레에는 사과문도 내지 않았다

대신 한겨레에는 이런 광고가 나왔다. 


다른 얘긴데, 손발이 오그라드는 일도 있었다. 2009년 1월 20일 저녁 8시께 인기절정의 록그룹 체리필터가 지난 2004년 겨울 어느날 강원도 보광휘닉스파크에서 공연 도중이었는데 이건희 전 회장의 시끄럽다는 말 한 마디에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체리필터는 '낭망고양이' '오리날다' 등의 히트곡으로 당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록그룹이다. 체리필터는 당시 5곡을 연주하기로 했지만 고매하신 회장님의 말 한마디에 3곡 밖에 부르지 못한채 무대를 내려가야만 했던 것.

물론 이날 그곳을 찾은 수백명의 스키어들의 열광도 바닥으로 내려가야 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전용헬기를 타고 왔단다. 이회장은 2003년부터 스키를 배우기 시작해 스키시즌만 되면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등과 함께 보광휘닉스파크를 찾아 스키를 즐겨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회장은 당시 보광휘닉스파크의  고급 스키 레슨클럽인 '마스터스클럽'에 가입돼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