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인구분포 달라 일률적용 안돼”
학생수 602명… 통계청比 40% 부풀려
수원시 관내 신설예정인 K초등학교의 학급수 산출기초가 과다하게 잡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학생수 602명… 통계청比 40% 부풀려
이에 따라 이미 발표된 도교육청의 중장기학교설립계획에 수정이 가해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원시 소재 K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수 35명에 조정학급수가 총 17학급으로 올해 착공해 오는 2007년 3월 개교를 위해 한창 공사 중에 있다.
또 K초등학교의 ‘현장조사평가표’상에 나타난 학급 산출기초를 보면 세대 당 학생수가 11.9%(0.4명), 세대 당 인구수는 3.5명으로 잡혀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 등의 통계에 의하면 수원시의 경우 총 인구수는 2004년 기준 104만2천여명, 세대수는 36만5천667명, 학생수는 26만1천12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이중 초등학생 수는 10만7천641명으로 나타나 있어 세대별 초등학생수는 0.29명에 불과해 도교육청이 잡은 수치보다 0.11명 적고, 세대별 인원수는 2.84명이어서 0.66명 적은 상태다.
또 이를 근거로 계산할 경우 도교육청 방식대로라면 430세대 기준 시 학생수가 602명으로 집계돼 학급당 35명 기준 17학급(현재 학급수)이 필요한 반면 통계청 등의 자료를 이용하면 354명에 그쳐 10학급이면 충분해 도교육청의 계획이 적정 학급수 대비 40% 가량 부풀려진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발표된 ‘2011년 중장기학교설립계획’에 거품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수원시의 영통구와 권선구의 인구분포가 달라 학급산출기초를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며 적정 학급수를 초과했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그러나 수원시의 경우 중장기학교설립계획상 학급산출기초가 하나로 통일돼 있어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 2005년 08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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