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경고문 부착해야” vs 미 식품의약국 “미량, 건강위협 안돼”
미국에서 한 소비자단체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에 발암성 물질이 다량 함유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소재 소비자단체 공익과학센터(CSPI)는 콜라365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코카콜라와 펩시의 일반·저열량 콜라에서 발암성 물질인 4-메틸이미다졸(4-MEI)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4-메틸이미다졸는 콜라 특유의 캐러멜색을 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인데, 동물에게 다량 투입하는 실험에서 발암성이 확인됐다.
공익과학센터는 이 물질이 캘리포니아주 발암물질 목록에 기재돼 있다며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에는 주 규정에 따라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식품의약국(FDA)은 콜라에 든 4-MEI는 미량이어서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사람에게 독성이 나타날 정도로 4-메틸이미다졸을 섭취하려면 하루에 콜라 1000캔을 마셔야 한다는 게 FDA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 측은 “4-메틸이미다졸에 대한 공익과학센터의 주장은 과학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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