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유아·아동 인터넷중독률, 성인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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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유아·아동 인터넷중독률, 성인보다 높다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2.03.06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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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9세 아동들의 인터넷 중독률(7.9%)이 만 20세~49세 성인 중독률(6.8%)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10세~19세 청소년 중독률은 무려 10.4%였으며, 전체 평균은 7.7%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실시한 “2011년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와 8개 관계부처 대응책을 공동으로 5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인터넷 이용자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조사대상 연령('10년만9~39세→'11년만5~49세)과 표본수('10년7,600명→'11년1만명)를 확대하여 통계의 대표성을 크게 강화했다.

실태조사 결과, 인터넷중독률은 7.7%(중독자수 2,339천명)로 전년보다 0.3%p 떨어졌으나, 고위험군 중독자는 1.7%로 0.3%p 증가했으며, 이번에 처음 조사한 유아동(만5~9세) 인터넷중독률(7.9%)이 성인(6.8%)보다 높게 나왔다.

청소년 중독률은 전년보다 2%p 낮아진 10.4%로 조사됐다. 그중 고등학생(12.4%)의 중독률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고위험군은 4.1%로 초·중학생 고위험군(2.1%) 보다 2배 높게 나왔다.

또한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13.0%)과 다문화가정(14.2%), 한부모가정(10.5%) 청소년의 중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인 중독률은 6.8%로 전년대비 1.0%p 증가하였으며, 그 중 대학생이 11.0%, 성인 무직자가 10.1% 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 인터넷중독률은 남성(9.1%)이 여성(6.1%) 보다 높았으며, 고위험군에서도 남성(2.2%)이 여성(1.2%) 보다 2배 높았다.

인터넷 주 이용목적은 일반사용자는 뉴스검색(43.0%), 웹서핑(36.2%)인 반면, 인터넷중독자는 온라인게임(41.3%), 웹서핑(37.7%)이었으며, 1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일반사용자는 1.9시간, 중독자는 2.7시간으로 조사됐다.

고위험군 중독자의 9.3%가 타인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등의 악성 댓글을 작성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에 처음 조사한 스마트폰 이용실태를 보면, 일평균 이용시간은 3.2시간이고(전화·문자 등 통화서비스 포함), 주 용도는 ‘채팅 및 메신저(65.1%)’, ‘뉴스검색(39.3%)’ 등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률은 8.4%이며, 10대가 11.4%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10.4%로 조사됐다. SNS 이용자는 일평균 3.4회(52.4분) 이용하며, 이용자의 10.1%는 SNS를 과다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정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범정부적 대응을 위해, 인터넷 중독단계별로 부처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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