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총선을 앞두고 각 당 예비후보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신장용 예비후보가 100여 명의 멘토단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상대 예비후보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민주통합당 신장용 예비후부는 “15일 평소 저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시도의원, 학계, 시민사회, 종교계, 체육계 등 각계의 전문가 100여명의 인사들이 참여한 멘토단이 구성되어 자신을 지지하는 선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상대 후보 쪽에서는 저의 멘토단에 참여한 지역원로 및 각계인사 한분 한분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여부를 확인하고, 그동안의 인연을 운운하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등 많은 인사들에게 심한 불쾌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후보와 같은 당에 소속된 이기우 예비후보 측은 신 예비후보가 자신을 지지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이름까지 끼워 넣어 허위 보도자료를 내는 등 반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기우 예비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엄한주 성균관대학교 교수, 신치용 삼성화재 배구감독, 문병근 수원시의원, 장문규 교수 등을 비롯한 10여명의 경우 신장용 예비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바가 없었음을 이미 확인했다”며 “이남순 전 한국노총위원장이 신 예비후보 사무실을 방문, 지지선언을 한 것처럼 꾸며 홍보하고 있으나 당사자 측 핵심 관계자는 이런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며 이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이름이 거명된 한 인사는 “내 이름이 지지 명단에 올랐다는 게 황당하고 불쾌하다, 안면 좀 있는 걸 그런 식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측은 지지 선언에 명의가 도용당한 경우 명예훼손에 해당되며, 거짓 내용을 보도자료를 통해 다수 언론에 배포한 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에 해당된다고 이 예비후보 측은 법조계의 자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