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9일 영통구청에서 공직자와 시민을 상대로 마을만들기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동경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일본의 마을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단국대학교 김현 교수와 김창범 수원시 마을만들기추진 단장이 강의를 진행했다.
김현 교수는 일본의 마을만들기 우수 사례를 소개하면서 “마을만들기는 주민 스스로 자신의 마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좋은 것을 보기 시작해야 마을의 미래상을 볼 수 있게 된다”며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전제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창범 수원시 마을만들기추진단장도 “일본의 마을만들기가 오랜 세월동안 지속적으로 추진되며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바로 ‘일본인’들이었던 것처럼 수원의 마을르네상스의 주인공은 ‘수원사람’이 있어야 가능할 수 있다”면서 수원시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시민은 “마을만들기가 콘크리트 일색의 척박한 도시민의 삶터를 인간미 넘치는 정서적인 공간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 수원시의 마을르네상스가 일본의 마치쯔쿠리를 뛰어 넘는 도시 정책으로 발전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공인 중개사 협회, 이·미용 협회, 건축협회 등과 같은 직능단체와 대학 등을 직접 방문해 찾아 가는 마을르네상스 현장 강좌 등을 운영해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 형성은 물론 시민의 능동적인 참여를 위해 지난 1월 19일 장안구를 시작으로 팔달구와 권선구에서도 구별 교육을 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