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원인은? 북극진동지수 변경···극지방 찬 공기 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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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원인은? 북극진동지수 변경···극지방 찬 공기 남하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2.02.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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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영하 21.7도, 제천 영하 20.3도, 서울 영하 14.6도, 수원 영하 13.2도. 2월 첫날 전국을 강타한 강추위는 이번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전국 곳곳에서 기록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월 22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23일과 28일, 두 번의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1월보다 더 추워진 2월 한파의 원인은 과연 뭘까? 기상청은 이러한 한파가 우리나라에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 미국, 동유럽은 물론 동아시아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1월 19일엔  미국 시애틀에 한파와 눈보라가 몰아쳐 공항폐쇄, 정전으로 18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1월 29~30일 동유럽에서도 한파와 폭설로 도로마비, 정전 사태가 발생해 최소 58명이 사망했고, 1월 일본에서는 폭설로 46명 사망하기도 했다.

이같은 한파의 원인에 대해 기상청은 음의 북극진동으로 극지방의 차가운 공기가 상층기압골을 따라 남하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와 폭설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겨울 양의 지수 값에서 진동하던 북극진동지수(AOI: Arctic Oscillation Index)가 1월 21일부터 음의 값으로 바뀌었고, 이 영향으로 극지방의 찬 공기가 상층기압골을 따라 내려 온 곳에 극심한 한파가 일어났다는 얘기다.

기상청은 3일(금)까지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비했다.

또한 이번 추위는 4일(토)부터 점차 물러나면서,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방은 평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이 후 2월 말까지 한 두 차례 강한 추위가 더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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