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태영 수원시장이 7일 토요일 오전 수원시청 출입기자들과 수원 권선구 소재 칠보산에 올랐다. 2012년 임진년 새해를 맞아 언론과 만사소통을 위해 마련된 산행이다.
서수원권이 바라보이는 칠보산 정상에서 염 시장은 “서수원권은 칠보산 자락에 위치한 청정지역이자 수원에 남아있는 마지막 개발가능지역”이라며 “수원산업단지와 호매실지구 조성 등 서수원 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염 시장은 “수원시와 화성시, 오산시가 통합될 경우 서수원 지역이 통합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으며, 정상에서 만난 화성시민에게 통합관련 질문을 받기도 했다.
산행 뒤 칠보산 인근 식당에서 진행된 간담회을 통해 염 시장은 “2011년 한 해 수원시는 각 부서마다 1개씩 받았을 정도로 정말 많은 상을 받았다”며, “110만 수원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수원시는 지난해 수원화성이 ‘대한민국 으뜸 관광명소’로 선정됐으며, ‘제1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대상,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생생도시 경연대회’ 대통령상, ‘2011 전국 지방자치단체 옥외광고업무 우수시책 평가’ 최우수상을 받는 등 대한민국 최고 지자체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염 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과 보람을 안겨준 일이 많았다”며 “취임 당시 3천2백여억원이었던 채무를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천9백여억원으로 줄였고, 국비도 전년도에 비해 82.5%이상 증가한 524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지방재정건전성에 기여했다”고 성과를 밝혔다.
이어 “3월이 되면 프로야구 10구단의 연고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지지하고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 현안중 하나인 역세권 문제도 돌파구가 마련되었다”며, “수원역 주변은 경기남부 상권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전통시장과 공존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주변 시민 불편 사항 해소 방향도 제시했다. 염 시장은 “수원화성 주변은 반경 500m 구간이 문화재 보호구역이라 시내 중심지가 황폐화 및 낙후 되고 있다”면서 “일반 광역시에 준하는 반경 200m로 완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염 시장은 현재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관련법이 하루속히 통과돼 행궁동 주변 낙후 문제사 해결되고, 국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염 시장은 “우리는 모두 수원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2012년은 모두가 풍운지회(風雲之會 : 용이 바람과 구름을 얻어 하늘로 비상한다는 뜻)의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