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육아ㆍ가사일 아내가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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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육아ㆍ가사일 아내가 더 힘들다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2.01.09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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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약 4명 가운데 3명(74%)은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70%이상 전담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가족의 지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는 지난 해 12월 한 달간 여성 취ㆍ창업 전문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 날개(www.dream.go.kr)의 기혼 남녀회원 1,42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은 통계가 나왔다며 사회진출 여성들의 피곤한 삶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70%이상 전담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 33.4%는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100% 전담하고 있다고 응답해 상당수의 여성들이 슈퍼우먼의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맞벌이 시 분담해 주었으면 좋을 가사 노동으로 아내는 시간과 손이 많이 가는 ‘육아, 집안청소’ 등을 선택한데 비해 실제로 맞벌이 부부의 남편들은 주로 ‘설거지, 분리수거, 다림질, 빨래’ 등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실과는 상관없이 외벌이 부부의 82.5%가 아내의 취업을 원한다고 답변했으며, 그 이유로는 경제적인 이유 64.9%, 자기개발을 위해서가 33% 순이었다.

취업을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전업주부들은 실제로 취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34%)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으며, 아내의 취업을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남편들은 아내가 가사와 육아에 충실 하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32%)이라고 답해 남편과 아내의 이유가 많이 달랐다.

이밖에 아내가 취업을 하게 된다면 가사분담을 어느 정도 할 것인가에 질문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남편들(55%)은 5 대 5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꿈날개’의 온라인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선영 팀장은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전업주부나, 이직을 준비 중인 워킹 맘들은 실제로 가사와 육아의 부담으로 자기개발의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교육이나 온라인취업상담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여성 취업ㆍ창업전문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www.dream.go.kr)는 경기도와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공공여성학습포털로, 300여종의 무료 온라인교육과정, 취업가능성진단서비스, 창업역량진단서비스, 1대1 맞춤형 온라인커리어코칭서비스를 제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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